모기지 금리 하락으로 인해 지난주 주택융자 신청건수가 상승했다.
모기지은행연합회(MBA)는 14일 지난주 (12월 9일 마감 기준, 연중 조정치 적용)모기지 신청건수가 전주 대비 4.1% 상승했다고 밝혔다.
모기지 신청건수 증가와 함께 재융자 지수도 전주 보다 9.3% 상승하며 지난 11월 4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로써 재융자가 모기지 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전주 76%에서 크게 오른 79.7%를 기록했는데 이는 올해 최고치다. 반면 주택 구매 지수는 8.2%, ARM은 0.01%포인트 하락해 대조를 이뤘다.
모기지 신청건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30년 고정금리는 전주 3.98%에서 3.94%로 하락하며 올해 최저치를 갱신했다. 비록 포인트가 0.52에서 0.68로 조금 올랐지만 전체적인 재융자 비용은 크게 하락했다.
15년 고정 금리도 3.53%에서 0.09%포인트 떨어진 3.44%로 집계돼 올해 최저치에 도달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 미 주요 언론은 재융자를 원하는 주택 소유주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15년 금리의 하락이 전체적인 모기지 신청건수 증가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런 금리 하락이 주택 구매 증가로 이어지기에는 아직 그 여파가 미약하다고 분석했다.
한인 모기지 업체 관계자들은 “컨포밍론 한도액 감소로 인해 고가 주택과 관련한 모기지 문의는 거의 없는 상태”라며 “문의 대다수가 재융자와 관련한 것으로 당분간은 주택 구매를 위한 모기지 신청은 극히 미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