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주택판매·중간가 모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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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남가주 주택 판매수 및 주택 중간가가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 조사기관 데이타퀵은 13일 지난 11월 남가주 주택 판매 건수(기존, 신규, 콘도 모두 포함)가 총 1만6884채로 전월 대비 0.3%, 전년동기 대비 4.2 % 상승했다고 밝혔다.

데이터퀵은 판매수와 중간가가 증가한 것은 예상과 다르게 투자자 및 생애 첫 주택 구입자의 시장 유입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평년에는 10월에 비해 11월에 주택판매수가 평균 8.4% 감소하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 11월 판매수는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주택 종류별로는 기존주택, 콘도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8% 상승했다. 반면 신규주택의 경우 판매수가 전년동기 대비 15.2%나 하락하면서 11월 신축주택 판매로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 한인 부동산 브로커는 “투자자와 생애 첫 주택 구입자가 40만달러 미만의 주택 시장에 몰린 것이 판매 증가 및 중간가 상승으로 이어졌다”며 “특히 현금 보유력이 좋은 투자자들은 지금이 주택을 구입해 렌트시장에 뛰어들 적기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한도액이 감소된 컨포밍 론에 따라 50만달러 이상 중고가 주택 판매는 16%나 줄어들면서 지난 2009년 5월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데이터 퀵의 존 월시 사장은 “지난 수개월간 지속적으로 하락한 주택 중간가와 낮은 모기지 금리가 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매매자들을 시장에 끌어들였다”며 “하지만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신규주택 판매, 컨포밍론 한도액 감소, 융자기준 강화 그리고 높은 실업률은 아직도 불안요소”라고 지적했다.

11월 남가주 지역의 주택 중간가는 평균 27만5000달러로 전월 27만달러 대비 1.9% 상승, 9개월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세로 전환했다.

한편 남가주 평균 모기지 페이먼트 금액은 1049달러를 기록해 전월 1040달러에 비해서는 소폭 올랐지만 전년동기 1175달러 대비로는 감소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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