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타 퀵은 13일 지난 11월 남가주에서 주택을 구입한 구매자 중 25%는 투자자라고 전하면서 이는 역대 평균 17%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라고 밝혔다.투자자들의 주택 구매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지난 2월의 26.4%로 이후 투자자들의 시장 점유율은 24%선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자의 시장 유입이 늘면서 전액 현찰로 주택을 구매한 비율도 28.9%까지 상승했다.
모기지 업체 관계자들은 모기지 금리가 예상외로 하락세를 유지하면서 투자자들이 지금을 주택 구매의 적기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현금 보유력이 높아 전액 현금으로 매물을 구입할 수 있고 매물 가격이 비싸더라도 높은 다운페이먼트로 월 페이먼트의 부담이 적다. 최근 렌트 시장이 활성화 되면서 렌트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도 투자자들이 매물 구입을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매물 종류별로 보면 차압 매물은 전체 판매 주택의 31.7%로 나타났고, 숏세일은 19.6%로 집계됐다. 차압 매물 판매는 전월 32.8%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숏세일은 10월의 18.2%에 비해 판매가 증가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숏세일 매물 구입에 몰렸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데이타 퀵의 존 월시 사장은 “주택 중간가격이 하락하고 렌트 시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자가 시장에 몰렸다”고 평가했다.
컨포밍 론 한도액의 감소에 따라 고가 주택 구매가 힘들어 지면서 40만달러 이하의 중저가 주택 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6.1%나 상승했다. 반면 50만달러 이상의 중고가 주택 판매는 지난해 11월 보다 16%나 하락했다. 60만~75만달러 주택과 80만달러 이상의 고가 주택 판매수도 2010년 11월에 비해 각각 17.6%와 22.8%나 떨어졌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