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금리가 사상최저치를 다시 한번 갱신했다.
국책모기지업체 프레디맥은 15일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전주 3.99%에서 0.05%포인트 하락한 3.94%로 집계됐다며 이는 프레디맥이 모기지 금리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지난 1971년래 최저치라고 밝혔다.
15년 고정 금리 역시 지난주 3.21%보다 0.06%포인트 하락한 3.21%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5년 ARM도 2.93%에서 2.86%까지 내렸다. 금리 상승을 기록한 것은 1년 ARM이 2.81%로 전주 2.8%에서 0.01%포인트 오른 것이 유일했다. 1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예상과 다르게 올해 단 2주를 제외하고는 5%를 밑돌았지만 주택 판매수는 지난 14년래 최저치,신규 주택은 역대 최저치까지 떨어졌다”며 “낮은 금리만으로는 주택 시장 활성화를 이끌기에 역부족이다”고 지적했다.
모기지 고정 금리는 미국 10년 국채에 따라 등락이 결정된다. 국채가 내리면 금리도 내리고 국채가 오르면 금리도 상승하는데 이번 주에도 2.04%를 기록하며 지난주 대비 하락했다.
경제학자들은 “미국민의 절반 이상이 평생 동안 모아도 금융기관의 다운페이먼트 가이드 라인인 20%이상을 모으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아무리 금리가 낮아도 주택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미비하다”며 융자 기준 완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