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은 이번 보고서에서 “캘리포니아 지역의 주택 판매수와 신규주택 건축은 올해도 극히 부진한 상태”라며 “낮은 모기지 금리에도 불구하고 융자조건이 강화됐고 차압매물의 시장 적체가 악화됐다”고 풀이했다.
이어 “특히 주택 건설업체들이 신규 주택의 판매 부진으로 인해 시장 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는 것이 큰 문제다.이는 향후 렌트 매물 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연준의 지난해 보고서 ‘극히 저조’에 비해서 악화된 것으로 올해부터 주택 경기가 회복세로 접어들 것이라는 대다수의 부동산 전문가들의 예측을 빗나간 것이다.
연준은 지난해 보고서에서 “주택 거래는 지역별로 편차가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저조할 것이다. 모기지 금리 인하 등도 주택 경기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지 못할 것이라고”평가한바 있다.
한편 연준의 캘리포니아 주택 경기에 대해 평가한 지난 10년간의 보고서를 보면 가주 주택 시장은 2002년 판매 둔화, 2003년 활성화 시작,2004년 강세 계속, 2005년 초강세, 2006년 판매 둔화, 2007~2010년 시장 침체로 3년강세 1년 둔화 4년 침체의 사이클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예년 평균인 5년 호황,1~2년 보합, 1년 침체의 곡선과는 크게 달라진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연준의 보고서는 지난 2007년말부터 시작된 경기 침체의 여파가 그 만큼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만일 내년까지 주택 시장의 침체가 이어진다면 이는 주택 시장의 2차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