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신청수 감소

“지금 모기지 시장은 백약이 무효”

지난주 모기지 신청건수가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다시 감소했다.

모기지은행연합회(MBA)는 21일 지난주 모기지 신청건수가(16일 마감기준, 계절 조정치 적용)모기지 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주 대비 2.6% 감소했다고 밝혔다. 주택구매를 위한 모기지 수요와 재융자 신청수가 각각 4.9%와 1.6% 감소한 것이 주 원인으로 작용했다. ARM도 5.6%에서 5.1%로 줄었다.

비록 재융자 신청건수가 감소했지만 일반 모기지 신청이 워낙 부진했던 탓에 재융자가 모기지 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전주 79.7%에서 1%나 오른 80.7%로 상승했다. 이는 올해들어 최고치다.

평균 대출액은 주택 구매를 위한 모기지가 21만7774달러로 10월의 21만3430달러보다 소폭 올랐지만 재융자는 21만7153달러를 기록해 전월 22만523달러보다 감소했다.

모기지 신청건수에 가장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고정 금리 중 30년은 전주 4.12%에서 0.04%포인트 내린 4.08%로 집계됐고 13년도 전주 3.44%에서 0.05%포인트 떨어진 3.39%를 기록했다. 30년과 15년 모두 2011년 최저치다.

MBA의 마이클 플래탠토니 부대표는 “단순히 낮은 금리만으로는 주택 경기를 되살리기에 확실히 부족하다”며 “마이너스 에퀴티와, 차압 증가, 불안한고용시장 그리고 강화된 융자 기준에 대한 좀더 혁신적인 해결책이 나와야만 이들을 다시 주택 시장에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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