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거래된 주택 중 최고가는?

1억달러 맨션
지난 2월에 최종 판매가 1억달러에 거래된 북가주 로스 알토스 저택. 올해 거래된 맨션 중 최고가로 기록됐다.

북가주 로스 알토스 소재 주택이 거래가 1억달러로 올해 판매된 매물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러시아 출신 통신재벌 유리 밀너가 지난 2월에 구입한 이 주택은 북가주 부촌인 로스알토스(13310 La Paloma Road, Los Altos Hills)에 위치해 있다. 총 5개의 침실에 9개의 욕실을 갖춘 초화화 저택으로 주택 넓이만 2만5500스퀘어 피트에 달한다. 1억달러는 로스알토스와 주변 실리콘 벨리 지역의 역대주택 거래 가격 중 최고 기록이다.

고가 주택 전문 브로커지 소더비 리얼티의 필립 화이트 브로커는 “지난 수년간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호화 주택 평균가가 큰 폭으로 내렸다”며 “이로 인해 다수의 부호들이 지금을 주택 구입의 적기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고가 거래 주택 2위는 바로 지난주 전 언론의 지면을 장식했던 뉴욕주 맨해튼의 8800만달러 럭셔리 맨션이 이름을 올렸다. 역시 러시아 재벌 드미트리 리볼레프가 자신의 22세 딸을 위해 구입한 이 맨션은 하이라이즈 맨션으로는 뉴욕주 역대 최고가로 거래됐다.

3위는 베버리힐스에 위치한 스펠링 매너가 이름을 올렸다. 얼마전 타계한 유명 TV 프로듀서 애론 스펠링이 소유했던 이 저택은 한때 리스팅 가격 1억5000만달러에 달했지만 경기 침체가 이어지며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지난 7월 영국의 대부호인 버리 액셀톤이 자신의 딸을 위해 구입했다.

넓이만 5만6500스퀘어 피트인 이 저택은 대지만도 4.7에이커에 달하며 내부에 영화 촬영 세트와 분수, 수용장, 테니스 장 그리고 사우나 등 초호호 설비를 모두 갖추고 있다.

이외의 주택으로는 북가주 애서톤의 파인브룩 저택 (5300만달러 4위),뉴욕 맨해튼 플라자 콘도와 밴더빌트 맨션 (4800만달러 공동 5위),가주 랜초 미라지 포큐파인 크릭(4290만달러, 7위), 베버리 힐스 라벨 비에 저택 (4000만달러 8위),코네티컷 필드 포인트 파크 맨션 (3950만달러 9위), 그리고 뉴욕 맨해튼 하크니스 맨션 (3650만달러 10위)가 올해 고가 주택 리스트에 등재됐다.

최한승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