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 주가 새해 첫날 “힘찬 스타트”

▲새해 첫 증시가 열린 3일 상장 한인은행들의 주가가 3.39~4%대의 상승폭으로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윌셔은행 임직원들이 시무식에서 힘찬 새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2011 Koreaheraldbiz.com

새해 뉴욕증시 첫장이 급등한 가운데 한인은행주들도 나란히 좋은 스타트를 보였다.

미국내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해 종가보다 179.82포인트(1.47%) 뛴 12,397.3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9.46포인트(1.55%) 오른 1,277.06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43.57포인트(1.67%) 상승한 2,648.72를 각각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나스닥상장 한인은행들도 나란히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한인은행들의 상승폭은 나스닥 상승폭인 1.67% 보단 두배 이상 큰 폭이며 KBW 은행지수의 3.28% 상승 보다도 크다.

우선 BBCN뱅크(나스닥심볼 BBCN)는 지난해 최종가(30일)인 9.45달러에서 3.39%(0.32달러)가 상승하면서 9.77달러까지 올라갔다. 이날 종가는 지난해 4월29일(당시 나라은행) 9.84달러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한미은행(HAFC)은 전날 종가에서 4.32%(0.32달러)나 상승하면서 7.72달러까지 상승한 채 장을 마쳤다. 지난달 19일 1:8 주식병합을 단행한 한미는 지난해 마지막장에서 7.40달러에 마감한 바 있다. 한미의 이날 거래량은 48만주가 넘어 최근 3개월 일일평균거래량에 2.5배나 많은 량이 거래됐다.

윌셔은행(WIBC)도 전날종가 3.63달러에서 4.13%(0.15달러)나 올라 3.78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는 종가기준으로 지난해 5월 3일 3.95달러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특히 윌셔는 지난달 중순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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