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금리가 연초부터 하락세를 나타냈다.
국책모기지업체 프레디맥은 5일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전주 3.95% 0.04%포인트 내린 3.91%를 나타냈다며 이는 프레디맥이 모기지 금리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지난 1971년래 최저치라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30년 고정 금리는 4.77%였다. 15년 고정 금리 역시 지난주 3.24%보에서 0.01%포인트내리며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5년 ARM도 2.88%에서 2.86%까지 내렸다. 반면 1년 ARM은 전주 2.78%에서 2.80%로 올라 유일한 상승을 기록했다.
모기지 고정 금리는 미국 10년 국채에 따라 등락이 결정된다. 국채가 내리면 금리도 내리고 국채가 오르면 금리도 상승하는데 이번 주(4일 기준)에도 2%를 기록하며 지난 연말 대비 소폭 하락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금리가 지난 5주 연속, 4%를 밑돌았지만 주택 판매수는 지난해 14년래 최저치,신규 주택은 역대 최저치까지 떨어졌다”며 “낮은 금리만으로는 주택 시장 활성화를 이끌기에 역부족이다”고 지적했다.
프레디맥 측은 “금리가 계속 하락하면서 지난해 초에 비하면 금리가 거의 1%나 하락했는데 이는 20만달러 대출자의 경우 무려 1200달러나 절약할 수 있다”며 “최근 NAHB 시장 지수 등 건설업체의 경기 전망 지수가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실업률 하락만 지속적으로 이어지면 주택 구입은 서서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