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공무원 임금 0.5% 올린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2년간 동결했던 연방정부 공무원들의 임금을 0.5% 인상하는 내용이 포함된 2013 회계연도 예산안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백악관 예산실 관리가 6일(현지시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010년 예산 절감을 위해 희생이 필요하다면서 연방정부 공무원들의 임금을 2년간 동결한 바 있다.

   올해 10월부터 내년 9월까지 적용되는 2013 회계연도 예산안은 다음달 초께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임금 인상을 위해서는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며, 미 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은 임금 동결이 연장돼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공화당은 공무원 임금 동결을 통해 절감한 260억 달러(약 30조원)를 급여세(페이롤택스) 감면의 연장정책에 투입하기를 바라고 있다.

   앞서 민주당은 추가 임금 동결로 연방정부 공무원들에게 부담을 지우는데 반대했지만 최근 공무원들의 연금 혜택을 축소해 급여세 감면 연장 비용으로 쓸 의향이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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