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유럽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25센트(0.3%) 떨어진 배럴당 101.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88센트(0.8%) 내려간 배럴당 112.18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의 산업생산 감소가 유럽에 대한 불안감을 키웠다. 독일의 지난해 11월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6% 감소했다. 이는 0.5%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던 전문가들의 예측보다 큰 감소폭이다. 독일의 10월 산업생산은 0.8%의 증가세를 보였다. 유로존은 소매 판매 하락, 실업률의 고공 행진 등으로 올해도 경기 침체가 계속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그리스가 민간 채권단과 채무 재조정에 합의해야만 추가 구제금융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요 국제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이란과 미국 등 서방의 긴장은 지속하고 있지만, 이전보다 완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월 인도분 금은 지난주 종가보다 8.70달러(0.5%) 내려간 온스당 1,608.1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뉴욕=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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