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32.77포인트(0.27%) 오른 12,392.6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89포인트(0.23%) 뛴 1,280.70, 나스닥 종합지수는 2.34포인트(0.09%) 상승한 2,676.56을 각각 기록했다.

알루미늄업체인 알코아는 이날 장 마감 이후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통상 알코아의 실적 발표는 해당 분기 어닝 시즌의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지난해 11월 미국의 소비자 신용이 203억달러로 지난 2001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로이터 조사에서 70억달러를 예상했었다.

미 재무부는 10∼12일 3년물과 10년물, 30년물 국채 660억달러 어치에 대한 입찰을 실시한다.

유럽에서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회담을 갖고 신(新) 재정협약의 세부 조항에 대해 각 회원국이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할 것을 촉구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우리는 재정협약의 조항에 대한 협상이 수일 안에 마무리 되기를 희망한다”며 각국의 조인이 3월 1일까지는 완료돼야 한다고 못박았다.

이는 유럽 재정위기 해결을 위한 회원국들의 노력이 진행중이라는 점을 확인시켜준 것으로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독일 국채는 처음으로 마이너스 금리에 매각됐다. 연방금융청은 이날 39억 유로 어치의 6개월 만기 단기 국채를 마이너스 0.0122%의 금리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는 투자자들이 이자 만큼의 할인을 받는 것이 아니라 웃돈을 내고서라도 독일 채권을 사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이번 입찰에서 낙찰받은 투자자들은 100 유로 어치의 국채를 매입하기 위해서 100.00616 유로를 지불해야 한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번주 후반에 있을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채 입찰에 쏠리고 있다.

국제유가는 유럽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25센트(0.3%) 떨어진 배럴당 101.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88센트(0.8%) 내려간 배럴당 112.18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의 산업생산 감소가 유럽에 대한 불안감을 키웠다.

독일의 지난해 11월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6% 감소했다.

이는 0.5%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던 전문가들의 예측보다 큰 감소폭이다. 독일의 10월 산업생산은 0.8%의 증가세를 보였다.

유로존은 소매 판매 하락, 실업률의 고공 행진 등으로 올해도 경기 침체가 계속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그리스가 민간 채권단과 채무 재조정에 합의해야만 추가 구제금융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요 국제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이란과 미국 등 서방의 긴장은 지속하고 있지만, 이전보다 완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월 인도분 금은 지난주 종가보다 8.70달러(0.5%) 내려간 온스당 1,608.1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