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한인타운인 중국 랴오닝성 선양의 시타 일대가 본격적인 재개발에 들어갔다.
11일 선양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시타지구 재개발을 맡은 홍콩 부동산 개발업체가 최근 재개발 대상 건축물에 대한 보상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이미 보상을 받은 상당수 주민이 이주했으며 조만간 철거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홍콩 부동산 개발업체는 지난해 7월 시타를 관할하는 선양시 허핑(和平)구 정부와 시타 재개발을 위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 업체는 우선 시타 동쪽인 연변가 일대 6만9천㎡를 재개발, 호텔과 오피스텔, 상가, 주택 등이 들어서는 한국풍의 ‘시타성’을 건립하고 연차적으로 재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
선양에는 1만5천여 명의 한국인과 유동인구를 합쳐 20만 명에 달하는 조선족이 거주하고 있으며 시타는 한국인과 조선족이 거주하고 생산활동을 하는 한인타운이다.
20만㎡ 면적에 1만9천 명이 거주하고 유동인구가 5만여 명에 달하는 시타는 단일 규모로는 중국 내 최대의 한인타운으로 꼽히지만 건물 대부분이 낡아 오래전부터 재건축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도심에 위치해 노른자위 상권으로 꼽히는 시타가 재개발되면 선양의 핵심 상권으로 부상하고, 한국 기업들과 문화시설들이 대거 유입돼 한류 전파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