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 ‘마케팅 차별화 전략’ 시동

BBCN-빌보드
5번 프리웨이의 빌보드 광고에 자리잡은 BBCN뱅크의 광고. 최근들어 한인은행들은 이전 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프로모션과 마케팅 전략을 내놓으면서 올해 시장 선점 경쟁을 펼치고 있다.
최근들어 한인은행들이 새로운 서비스와 마케팅 전략을 선보이면서 올해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새해를 맞아 각 한인은행권들은 기나긴 침체기를 벗어나 새로운 도약과 수익성 회복을 목표를 세웠는데 이를 달성하기 위한 작업이 뜨겁게 일고 있고 각종 프로모션 및 마케팅 전략이 쏟아질 전망이다.

연초 가장 먼저 새 프로모션을 내놓은 은행은 윌셔은행이다. 윌셔는 지난 9일부터 오는 3월20일까지 ’333 약속’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 이 프로모션은 고객이 은행을 방문, 텔러를 만날때까지 줄을 서서 3분이상 기다리면 3달러를 보상하며 고객이 은행을 떠날 때까지 3번 이상 미소 지을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으로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은행의 의지를 보여주는 프로모션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윌셔는 오는 17일부터는 개인 또는 3월말까지 개인 및 비즈니스 체킹구좌를 오픈하는 고객을 위해 푸짐한 혜택을 준비하고 프로모션을 시작할 예정이다. 윌셔는 올해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수 있는 은행 상품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타주의 대출사무소도 확대하는 등 고객이 피부로 느낄수 있는 서비스를 적극 실천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통합절차를 마무리한 BBCN뱅크는 한인사회 최대 은행으로써 한인사회는 물론이고 타 커뮤니티에 은행 알리기 마케팅에 여념이 없다. 특히 BBCN은 최근 코리아타운 거리와 프리웨이에 빌보드 광고판을 이용한 홍보에 나서고 있는데 이에 대한 반응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5번 프리웨이에 설치된 빌보드 광고는 타 커뮤니티로 나아가려는 은행의 전략적인 홍보로 볼 수 있다. BBCN은 통합은행 출범 및 새해 맞이 특별 프로모션도 현재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연말 무료독감예방접종 등 각종 고객 서비스를 펼친 한미은행의 경우 올해가 창립 30주년인 만큼 특별한 행사 및 프로모션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번 달 열린 경영전략컨퍼런스에는 처음으로 전이사진이 모두 참여하는 등 남다른 각오로 올해 임하고 있다.

이밖에 새한은행의 경우 지난 11월 ‘eSmart Wire’과 ‘eSmart Deposit’ 상품을 내놓았는데 이 서비스는 대형은행들도 선별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한인은행이 시도한 것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이용자와 인터넷 유저들에게는 아주 편리한 서비스다. 태평양은행도 현재 최저요구잔액도 없고 월수수료도 없는 ‘태평양 EZ체킹’에 대한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대부분 흑자전환에 성공한 한인은행들은 현재의 개선 분위기와 경기 회복 상황 속에서 뒤쳐지지 않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이같은 전략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따라서 앞으로 한인은행들의 수익성 향상을 위한 경쟁은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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