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주 지역 호텔 차압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남가주 어바인 소재 아틀라스 호스피탈리티 그룹(AHG)이 발표한 지난해 캘리포니아 호텔 차압 현황에 따르면 2011년 차압된 호텔은 총 230개로 전년 138개 대비 67% 증가했다. 이는 2009년(313%↑)과 2010년 (122%↑)에 이어 3년 연속 상승한 것이지만 3년만에 세자릿수 폭증세에서 벗어나 경기침체에따른 호텔업계의 불황이 국면전환단계에 이르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의 대표적인 차압 매물로는 온타리오 지역의 햄튼 인,레이크 타호의 리츠 칼튼 그리고 칼슨 소재 컨트리 인 등이 있으며 이 중 가장 큰 규모는 331객실을 보유한 새크라멘토 다운타운 소재 힐튼 호텔 이었다. 호텔업계 관계자들은 “비록 지난해 까지는 차압매물이 급증했지만 차압 관련 통보를 받은 호텔의 수는 계속 감소(전년 대비 12.2%↓)하고 있다”며 “현재 실업률 감소와 소비경기 회복 그리고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올해부터는 차압 호텔 매물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차압률 감소에 이어 RevPAR(객실당 수익률) 이 증가하며 호텔의 전반적 거래가격이 올라가고 있는 것도 긍정적 요소로 이는 투자자들이 호텔 구입을 늘리는 주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AHG의 앨런 레이 사장도 “올해는 차압통보의 경우 30~40%, 차압매물은 15~2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호텔업계가 드디어 바닥에서 벗어나 회복세로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샌버나디노 카운티가 총 31개로 가장 많았고 리버사이드 카운티 24개와 LA카운티 21개도 차압이 많았다. 샌디에고도 총 11개의 호텔이 차압 처리 됐다. 한편 상업용 부동산 전문 브로커들은 “현재 경영난에 처해 있는 개인 혹은 소형 그룹 소유 호텔들을 저인망 식으로 매입하려는 투자자들이 많다”며 “프리웨이나 휴양지 인근 소재 호텔의 경우 리스팅 가격에 프리미엄 더해져 최종 거래가는 예상보다 20~30만달러 까지 높아지는 사례가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최한승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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