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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마지막 분기에 대한 어닝시즌에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은행들의 본격적인 실적 발표도 시작됐고 한인은행들도 한미은행을 시작으로 차례로 실적을 내놓는다. 지난주 JP모건체이스가 맨 먼저 실적을 내놓았고 이번 주 씨티그룹과 웰스파고는 17일, 골드만삭스가 18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모건스탠리가 19일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나스닥 상장 한인은행들의 경우 19일 한미은행이 가장 먼저 실적을 내놓는다. 한미는 이날 뉴욕증시 개장 전에 실적을 발표하고 같은 날 오후 1시30분에 실적에 컨퍼런스콜를 실시한다. 윌셔은행은 23일 증시 마감 후에 실적을 발표하고 다음날인 24일 오전 11시에 컨퍼런스콜을 하게 된다. 통합은행 탄생후 첫 실적을 내놓은 BBCN뱅크는 아직 정확한 일정은 발표하지 않았지만 23일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은행권의 어닝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지난주 JP모건체이스의 다소 실망스런 실적으로 인해 은행권 실적에 대한 우려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13일 JP모건체이스는 지난해 4분기 주당 순이익이 0.90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의 1.12달러에 비해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다소 미치지 못한 실망스런 수준으로 파이낸셜 타임스는 16일 경제성장률 둔화, 수익률 악화, 강화한 규제 탓에 은행들의 매출 감소가 드러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는 투자은행(IB)사업 부진에 따른 것으로 분석돼 주로 대형은행들의 실적이 해당된다. 실제로 JP모건 체이스는 지난해 4분기 IB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62억달러에서 44억달러로 크게 줄었다. 또한 금융정보 제공업체 브리핑닷컴은 IB은행인 골드만삭스의 지난해 4분기 주당 순이익이 1.76달러로 전년 동기 3.79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모건스탠리에 대해서도 주당 순이익이 0.43달러에서 0.37달러로 줄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전망은 유로존 부채위기로 트레이딩 부문 실적이 크게 준 것 따른 것이다. 하지만 IB은행들이나 대형은행들과는 달리 한인은행들의 흑자 규모는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긍정적이다. 우선 BBCN의 경우 EPS 예상치가 주당 0.17달러 순익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분기인 지난해 3분기 나라은행 0.23달러 순익, 중앙은행 0.22달러 순익 보다는 줄어든 것이지만 1년전인 2010년 0.13달러(나라)와 0.14달러(중앙) 순익에 비해서는 이번 실적이 더 좋을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한미의 EPS 예상치는 주당 0.32달러의 순익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윌셔의 예상치도 주당 0.14달러 순익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3분기 순익 규모와 같은 수준이다. 성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