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J.심슨, 마이애미 주택 압류될 위기

프로풋볼(NFL) 스타로 지난 1994년 전처와 그의 남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으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던 O.J.심슨(64)이 마이애미 시내 남쪽에 위치한 자택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16일 마이애미-데이드 순회재판소 기록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는 지난해 9월 총 침실 4개, 욕실 4개를 갖춘 심슨의 주택에 대해 담보물 회수능력 상실에 따른 압류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현재 64세인 심슨은 393㎡ 크기의 이 주택을 지난 2002년 57만5천 달러(약 6억6천만원)를 주고 구입했다. 이 자택의 현 시세는 47만8000여달러에 불과해 손해를 봤다.

한때 영화배우로도 활동했던 심슨은 2007년 라스베가스 카지노 호텔방에서 스포츠 기념품 딜러들과 총기로 시비를 벌이다 체포돼 납치와 무장강도 등 혐의로 그 해로부터 최단 9년, 최장 33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심슨의 재정 상황을 잘 아는 한 변호사는 “주택 압류는 시간문제”라고 밝혔다.

심슨은 현재 교도소에서도 NFL 연금과 연방법상 채권자가 추심할 수 없는 또다른 퇴직금 계좌에서 수입을 얻고 있다.

연합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