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프로퍼티스 “또 매직 신화”

버논 공장
산업용 부동산 전문 매직 프로퍼티스가 최근 매매한 버논시 공장의 모습, 실내 면적만 9만스퀘어 피트에 달하며 넓은 주차공간에 전력 사용량도 많다. 매매가는 850만달러다.
한인 최대의 산업용 전문 부동산 회사인 매직프로퍼티(대표 브라이언트 정)가 또 한번의 대형 공장 건물 매매에 성공했다.

매직 프로퍼티스는 최근 버논시 산타페가와 55가 북서쪽 선상에 위치한 (2301-2303 E. 55th St., Vernon, CA 90058) 산업용 부동산 건물(실내 9만스퀘어 피트, 대지 12만 스퀘어 피트)건물을 최종가 850만달러에 판매했다.

이번 거래를 성사시킨 매직 프로퍼티스의 스티브 김 에이전트는 “공장 밀집 지대인 버논시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9만 스퀘어 피트의 넓이에 12개의 로딩 닥, 2400amp에 달하는 전기용량, 그리고 80대 이상의 주차시설까지 갖추고 있어 최근 시장에 나온 매물 중 최고 수준”이라며 “수년전까지만 해도 1000만달러를 크게 넘어섰지만 1년여에 걸친 가격 조정 끝에 850만달러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972년도에 지어졌지만 관리상태가 양호하며 천장 높이도 24피트에 달해 타 공장에 비해 한결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고 덧붙였다.

이 건물의 기존 소유주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인수자는 현재 다운타운에서 원단 및 매뉴팩처링 기업를 운영하는 한인 허모씨로 알려졌다.

매직프로퍼티스의 스티브 김 에이전트는 “인수자는 지금까지 두개 공장을 별도 관리하며 많을 리스비를 지급해 왔는데 이번 건물 매입으로 인해 공장을 통합, 관리하게 됐다”며 “지나 1년간 리스 계약 성사를 위해 노력해 왔는데 가격과 부대조건에 만족한 셀러가 전격 구입을 결정하게 됐다. 최근 강화된 융자기준과 자금난으로 인해 한인들의 건물 매입이 뜸했는데 이번 거래를 계기로 다양한 건물 매매가 성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매매는 SBA대출 프로그램을 이용해 성사됐다는 점도 관심을 모았다. 속칭 SBA 504로 통칭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경제 발전을 위해 미국 중소기업청에서 만든 장기 대출 프로그램으로 부동산 및 장비 구입 등의 자산에 장기간 고정 이자를 제공한다.

일반 은행 등 1차 신탁 융자 50%, SBA기관 등 2차 신탁 융자 40%, 대출 신청자의 10% 다운페이먼트로 이루어 진다.

대출 신청자의 다운페이먼트 부담금이 10%로 낮고 20년 만기 고정금리인데다 이자율 또한 일반 상업용 융자보다 낮아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일반 대출 한도는 150만달러지만, 공공 프로젝트는 200만달러, 이번 사례에 해당하는 제조업의 경우는 400만달러까지 융자가 가능하다.

융자금의 사용 용도는 부동산 구입과 현재 사용 건물의 리모델링, 기계 및 장비구입, 주차장 시공 및 확장, 조경, 거리 개선, 건물 신축 등에 한정된다. 신청 자격은 SBA에 적합한 중소기업으로 경영자가 기업 소유 및 경영 관련 경험이 있고 넷 인컴이 지난 2년동안 년 500만달러를 초과하면 안된다.

또한 개인 용도의 투자는 허용되지 않고 현재 부채의 지난해 회계년도 기준으로 1.2배의 최소 부채 보상 능력이 있어야 한다. 504프로그램의 또 다른 장점은 비즈니스 재융자도 가능하다는 점이다. 상업용 대출 만기가 내년 12월말 이전이면 현재 가치의 90% 혹은 남아있는 대출금 100%까지 재융자가 가능하다.신청은 오는 2012년 9월 27일까지 유효하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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