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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셔은행(행장 유재환)이 지난해 4분기에 674만달러의 순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윌셔은행의 지주사인 윌셔뱅콥(나스닥심볼 WIBC)는 23일 저녁 지난달로 마감된 지난해 최종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발표에 따르면 윌셔는 4분기에 총 673만6천달러의 총순익(Net Income)을 기록했으며 보통주 기준으로는 구제금융자금(TARP)에 따른 우선주 배당 91만8천달러가 빠진 581만8천달러(주당 0.08달러)를 올렸다.
이는 월가예상치 주당 0.14달러 순익에는 다소 못미치는 실적이며 전분기인 1019만달러(주당 0.14달러) 순익 보다는 적은 규모지만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윌셔의 수익성 회복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또한 1년전인 2010년 4분기에 4030만달러주당 1.37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던 것 보다는 월등히 나은 실적이다.
윌셔측은 지난해 3분기에 비해 4분기에 순익 규모가 줄어든 것은 4분기에 보다 높은 세율이 적용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윌셔가 4분기에 흑자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총 적자 규모도 줄었다. 지난해 1분기에 사상 최악의 실적을 낸 윌셔는 2분기(보통주 기준 211만달러 순익) 부터 4분기까지 흑자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전체 3033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2010년 3838만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11%가 줄어든 것이다.
순익규모는 줄었지만 윌셔의 자산건전성은 전분기 대비로 크게 개선됐다. 부실대출(non-accrual loans)은 3분기에 비해 22%나 줄었고 대출의 손실처리인 대손상각(charge-offs)도 무려 68%나 크게 감소했다.
또한 오퍼레이팅 효율성(Operating efficiency ratio)도 3분기에는 55.7%였는데 4분기에는 52.4%로 개선됐다.
윌셔은행의 유재환 행장은 “다시한번 윌셔은행이 수익성이 개선되고 휴율성이 높아진 실적을 발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특히 4분기에는 전분기보다 세전수입(pre-tax income)이 8%나 증가했는데 이는 윌셔의 코어오퍼레이션이 강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윌셔는 보다 효율적이고 강력한 마케팅 전략을 앞세워 보다 적극적인 영업에 나설 것이고 조지아주와 워싱턴주, 그리고 북가주에 다시 대출 사무소를 오픈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성제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