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차압 지난해 4분기 큰폭 감소

지난해 4분기 캘리포니아 주택 차압률이 크게 떨어지면서 차압률도 지난 4년래 두번째로 낮은 수치까지 하락했다.

부동산 전문 조사기관 데이타 퀵이 24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캘리포니아 주택 차압 수는 전분기 대비 13.7% 하락했다. 이는 차압수가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던 3분기에 비하면 크게 호전된 수치다.

우선 차압의 제 1절차인 NOD는 총 6만 1517채를 기록, 전분기 7만1275채에 비해 13.7% 하락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도 11.9% 줄어들면서 지난 2007년2분기래 4년만에 2번째로 낮은 수치까지 떨어졌다.

데이타 퀵의 존 월시 사장은 “차압수는 줄었지만 수치적 감소보다는 현 시장 상황의 변화와 주택의 실질적 가치 변동이 더욱 중요하다”며 “수년전까지만 해도 페이먼트 연체는 곧 바로 차압통지로 이어졌지만 이제는 숏세일, 융자재조정, 원금 삭감 등 다양한 대안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런 대안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더욱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채무 부과 의무가 사라지며 주택 소유주들 사이에 인기가 높아진 숏세일은 전체 주택 거래의 19.8%를 차지해 전분기 17.8%,전년동기 17.9% 대비 소폭 증가했다. REO판매는 전체 거래의 33.7%로 집계돼, 3분기 34.2%, 2010년 4분기 37.5%보다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총 1만4453채, 뱅크 오브 뉴욕 9612채, 그리고 웰스파고가 7187채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주택 가격에 따른 차압 수에서 큰 차이가 나타났다. 주택 중간가 20만달러 미만 지역에서는 주택 1000채당 9.4채 비율로 차압 주택으로 집계돼 중간가 평균 80만채 이상 지역의 1000채당 2.3채를 4배 이상 넘어섰다.

차압주택의 매매에 소요된 평균 기한은 NOD를 받아든 후 9.7개월로 전분기 9.9개월에 비해 소폭 감소했지만 전년동기 8.8개월에 비해서는 증가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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