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 한인은행 지난해 1077만7천달러 순익

 
▲미 서부지역 비상장 한인은행들이 작년 4분기에 부진했지만 전체적으로 1억5천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2010년에 비해서는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은 4분기에만 217만2천달러로 가장 큰 순익을 낸 커먼웰스은행 다운타운지점. 
 
 
지난해 4분기에 미 서부지역의 비상장 한인은행들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보였다. 특히 LA지역에 본사를 둔 은행들은 비교적 선전을 했지만 오렌지카운티와 타주 소재 은행들의 실적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까지 미국의 각 금융기관들이 금융감독당국에 제출한 분기 실적 보고서인 콜리포트를 조사한 결과 미 서부지역(캘리포니아, 워싱턴, 하와이)에서 영업 중인 비상장 한인은행 11곳은 4분기에 총 429만5천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분기인 3분기에 814만2천달러의 순익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수익성이 떨어진 것이다.

지난해 전체로 볼때 한인 비상장은행들은 4분기에 부진했지만 총 1077만7천달러의 순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도인 2010년에 1억5088만4천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한숨돌릴 모양새다.

지역별로 보면 LA지역에 본사를 둔 4개 은행은 4분기에 모두 흑자를 기록한 반면 오렌지카운티 2개와 타주에 본사를 둔 5개 은행 중 3곳이 손실을 기록했다.

우선 비상장은행 중에서는 커먼웰스은행이 4분기에 가장 큰 순익을 올렸다. 커먼웰스는 4분기에만 217만2천달러의 순익를 기록해 지난해 전체로는 183만9천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 태평양은행도 4분기에 68만8천달러의 순익을 올리면서 지난해 전체 112만1천달러로 순익을 끌어 올렸다.

오픈뱅크는 4분기에 13만1천달러의 순익을 올려 지난해 전체 153만2천달러의 순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으며 새한은행도 4분기에 124만달러 순익을 올려 한해동안 243만3천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 새한은행과 오픈뱅크는 지난해 4개 분기 동안 계속 흑자를 기록했다.

워싱턴주의 유니뱅크는 4분기에도 42만5천달러의 순익을 올리면서 지난해 순익 규모를 115만달러로 끌어올렸으며 하와이주의 오하나뱅크도 4분기에 13만6천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

반면 오렌지카운티에 본사를 둔 유니티은행은 4분기에 23만4천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유니티는 지난해 전체로는 40만4천달러의 순익을 올렸고 US메트로은행은 4분기에 38만8천달러의 손실을 보이면서 1년 전체 실적도 13만8천달러 손실로 바뀌었다.

뉴욕에 본사를 둔 신한뱅크아메리카와 우리아메리카은행은 4분기에 가각 171만7천달러와 168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고 워싱턴주의 퍼시픽인터내셔널은행도 4분기에만 한인은행 중 가장 큰 395만2천달러의 손실을 기록했고 전체로도 최다 손실인 365만6천달러의 손실을 보였다.

한편 이들 11개은행의 지난해 4분기말 현재 자산 합계는 43억3098만7천달러로 전분기 대비 0.6%가 감소했고 예금은 37억4891만4천달러로 역시 전분기 보다 0.3%가 줄었다. 총 합계가 32억5828만달러를 나타낸 대출은 3분기 보다 2%나 감소했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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