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업용모기지 대출 2300억달러

렌트 수요 및 소비 경기 회복에 따른 건설 경기 호조가 예상되며, 올해 상업용/다세대 주택 건축을 위한 모기지 대출이 급증할 전망이다.

모기지은행연합회(MBA)는 최근 올해 아파트 및 오피스 빌딩의 건축과 증축 그리고 매매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이들 건물 거래를 위한 모기지 대출금이 지난해 대비 17% 증가한 총 23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향후 수년간 건설 경기 호조가 이어지며 총 모기지 대출금이 내년에는 2450억달러, 2014년에는 2650억달러, 그리고 2015년에는 2900억달러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건설이 크게 늘면서 모기지 대출 부채 규모 역시 증가해, 올해 모기지 부채는 2조 4000억달러, 2015년은 2조5000억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최근 가장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산업용 부동산 시장까지 감안할 경우 모기지 대출금 총액 및 부채는 예상 금액에 1.5배에 달할 가능성이 높다.

MBA의 상업용 부동산 담당 제이미 우델은 “은행은 물론, 홀세일 렌더, 그리고 상업용모기지담보증권(CMBS-오피스빌딩·상가 등에 은행이 내준 대출금을 한 데 모은 뒤 이를 담보로 발행한 증권)을 통한 대출이 크게 늘고 있다”며 “향후 수년간 대출 및 판매 증가가 이어지면서 시장에 공급되는 매물도 꾸준히 늘어날 것이다”고 말했다.

한인 모기지 업체 관계자들은 “모기지 대출 증가가 부동산 시장의 전체적 회복세를 이끌 가능성이 높지만 CMBS를 통한 자금 유통이 늘어나는 것은 바람직 하지 못하다”며 “부동산 시장이 호황일 땐 상가 등에서 나온 임대료로 CMBS 이자를 갚을 수 있지만 만일 시장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딜 경우 이자를 갚지 못해 담보로 잡힌 건물이 시장에 돌아오면서, 건물가치를 더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 지난해 약 500억달러 규모의 CMBS증권을 발행했고 올해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금액은 1530억 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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