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셔은행 주가 “평가치 보다 40% 정도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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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투자전문회사가 윌셔은행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이 보고서의 영향으로 윌셔의 주가는 이날 크게 오르면서 10개월만에 4달러대에 진입했다.

투자관련 리서치 및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모닝스타(Morningstar, Inc.)사의 마이클 콘 분석가는 8일 윌셔은행이 큰 어려움을 이겨내고 반전에 성공한 것에 대한 보상을 받게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콘 분석가는 지난해 새로운 경영진이 투입된 윌셔가 대손충당금을 충분하게 쌓았고 증자를 통해 자본금도 확보하면서 다시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준비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인은행권이 주류은행들과의 경쟁부담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시장을 형성하고 있고 타 커뮤니티은행들과의 경쟁에서는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윌셔에 대한 전망도 밝은 편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윌셔의 가치와 성공적인 전환점을 가져온 것을 감안하면 윌셔의 현재 주가는 평가치 보다 약 40% 정도 낮은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윌셔가 미래은행을 인수할 때까지는 좋은 성과를 거뒀으나 이후 부실대출이 급격히 늘면서 힘든 상황을 보냈고 자산건전성도 크게 상처를 입었지만 윌셔의 비즈니스모델은 한번도 깨지지 않았으며 현재도 비즈니스 모델은 충분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해 대출에 대한 영업과 심사를 분리하는 등 크레딧 리스크 관리 부분을 대폭 개선한 것은 한인은행권 대출문화를 바꾸는 계기가 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윌셔는 부실대출이 50% 감소하고 대손충당금은 33%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콘 분석가는 윌셔가 아직 예전 평균치 보다 3%정도 많은 부실대출을 가지고 있고 자산수익률과 자본수익률이 예전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지난해 성과와 실적을 볼 때 이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유럽재정위기로 뉴욕증시가 영향을 받는 상황에서도 윌셔의 주가는 선전했으며 은행 자체적인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주당 6달러 정도의 가치가 있다고 판단된다는 의견도 함께 실었다.

한편 윌셔의 주가는 이날 전날종가 3.79달러 보다 6.60%(.025달러)나 상승하면서 4달러대를 돌파, 4.04달러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윌셔 주가가 4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4월 29일(4달러) 이후 처음이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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