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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최대은행인 BBCN뱅크의 앨빈 강 행장이 매직쇼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는 마케팅에 나섰다.
BBCN의 앨빈 강 행장은 13일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서 개막한 2012 매직쇼 현장을 방문, 고객들과 소통하면서 은행 알리기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강 행장과 바니 리 전무 등 BBCN 은행 임원들은 80여개 한인업체들이 참가하고 있는 매직쇼 현장에서 한인업체들이 마련한 부스를 순회하며 사업주들과 인사를 나누고 은행차원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이 있는 지를 묻는 모습이었다.
BBCN 로고가 새겨진 볼펜(1000개)과 쇼핑백(100개)을 직접 나눠주며 은행홍보를 하느라 분주한 강 행장은 “매직쇼에 참가 중인 많은 한인 의류상들은 기존의 나라와 중앙은행의 중요한 고객들이다. 두 은행이 합병했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인사도 하고 또 그들이 필요로 하는 일들이 어떤 것인지, 직접 만나 이야기도 들어볼 겸 오게 됐다”고 말했다.
은행측에 따르면 통합 이전 나라은행의 경우 대출 담당자들이 매직쇼에 직접 찾아가 고객들과 소통하기도 했으며 실제로 신규대출 유치로 이어지는 사례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진다.이번에 매직쇼에 참가한 업체 가운데에는 현재 BBCN의 고객이 약 20여개나 되는 만큼 앨빈 강 행장이 직접 나서서 통합에 따른 인사도 하고 의견수렴도 하게 된 것이다.
매직쇼를 둘러본 강 행장은 “첫날 오전 중으로 27개 부스를 돌아 봤는데 한인 사업주들이 정말 잘하고 있는 것 같다. 특히 한인업체의 큰 부스들도 심심치 않게 보여 뿌듯했다. 매직쇼를 찾은 사람들도 많아 인상적이다”고 말했다. 강행장은 “매직쇼에는 처음 왔는데 한인들이 대단히 반가워하고 또 좋아해줘 감사하고 있다. 일부 업주들은 크레딧 라인을 좀 더 확대해 줄 수 있는 지를 물어 오기도 했다. 매직쇼 자체도 지난해 보다는 활기가 넘치는 것 같다는 얘기를 들어 기분이 좋고 이번 기회에 얻은 정보와 경험을 실제 영업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매직쇼에 참가한 한인의류업체 관계자들은 강 행장의 방문에 놀라워하면서도 반기는 분위기였다.
의류업체 ‘마인’의 대표이자 샌페드로마트 상조회장인 강창근 회장은 “매직쇼 현장에서 한인은행장을 만날 줄 몰랐는데 갑자기 찾아와서 놀랐다. 현장에서 직접 의견을 들으려는 취지와 자세를 보면 업주들 입장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며 은행과 한층 더 가까워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다모클로딩의 민병철 대표도 “바쁜 일정 속에서 직접 고객을 챙기려는 의지가 보여 좋았다”면서 “이번 매직쇼가 예년에 비해 활기를 띠고 있는데 이제 은행들과의 거래도 활발해지고 경기도 좋아질 것 같은 기분”이라고 말했다.강 행장을 비롯한 BBCN뱅크 일행은 14일에도 매직쇼가 열리는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현장영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라스베가스 = 최승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