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가주 렌트비 1.3% 상승

남가주 지역 렌트비가 계속 상승하고 있다.

리서치 업체 콘수머 익스펜스의 최근 조사(CPI 인덱스)에 따르면 남가주 주요 지역의 1월 렌트비는 연중 수정치를 감안했을때 전월대비 1.1%, 전년동기대비 1.3% 상승했다.
 
 렌트비는 지난 2010년 10월 이후 현재까지 약 15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스튜디오, 1베드, 2베드,주택 등 종류와 무관하게 고르게 오르고 있다.

공실률 역시 주요 대도시 지역은 4%중반대까지 떨어졌는데 이는 지난해 6%선에 비하면 크게 내린 수치다.
 
한인부동산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렌트비 상승과 공실률 하락에 대해 “주택 소유주는 주택 렌트로, 2베드 렌트는 1베드로, 그리고 1베드는 스튜디오 등으로 내려가는 일종의 다운 그레이드 트렌드가 차압 증가와 함께 계속 유지되기 때문”이라며 “반면 렌트수요가 계속 증가하면서 아파트 렌트 시장은 안정화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현재 LA지역 아파트 평균 렌트비를 보면 1베드룸은 1350달러, 2베드룸은 1650달러선을 까지 올랐다.이는 지난해 1베드룸 1260달러, 2베드룸 1550달러에 비해 상승한 것이며 2008~2010년가지 3년간 아파트 렌트비가 평균 3% 정도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대조되는 것이다.

아파트 렌트비 상승 추세가 유지되면서 최근 LA에는 무료 렌트, 렌트비 인하, 주차장 추가 제공, 그리고 유틸리티 면제 등 신규 계약 인센티브가 거의 사라졌다. 이로 인해 대가족이 아파트로 이주하는 경우나 룸메이트가 많을 경우 주차장 부족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한인타운 킹슬리가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매니저로 일한다는 한인 양모씨는 “지난해 중순부터는 방이 나오기만 하면 2~3개의 복수 오퍼가 들어오며 1달이내에 모두 리스된다”며 “주차공간의 경우 가족 수 대비로 모자라는 경우가 많아, 조금만 늦게 퇴근하면 스트릿 파킹을 찾을 수 없어 주민간 렌트공간을 대여하는 사례가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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