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46.02포인트(0.36%) 오른 12,984.6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5.80포인트(0.43%) 뛴 1,363.46, 나스닥종합지수는 23.81포인트(0.81%) 상승한 2,956.98에 종료됐다.
컴퓨터 업체인 IBM과 에너지 기업인 P&G의 주가가 2∼3% 올랐다. 반면 휴렛 패커드는 분기 순익이 작년 동기 대비 18%나 줄었다는 발표로 7% 가량 떨어졌다.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자 수가 지난 2008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연방 노동부는 지난주에 35만1천명이 새로 실업수당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전주 신규실업 수당 건수와 변동이 없는 것이다.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은 지난해 10월 이후 조금씩 줄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노동시장 여건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추세에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연방주택금융지원국(FHFA)은 지난달 주택 가격이 0.7% 올라 전월(1%)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0.3%로 당초 예상보다 더욱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지난해 말 예상 밖으로 하락한 성장률 추세가 올 상반기까지도 이어질 것”이라며 “이미 약한 경기침체기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유로존의 작년 4분기 성장률은 -0.3였다. 집행위는 지난해 11월에 낸 전망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을 0.5%로 예상했었다.
유로존의 연간 마이너스 성장은 2009년 이후 3년 만이다. 당시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로 -4.3%를 기록했다.
경제전문 방송인 CNBC에 따르면 S&P 500 지수에 편입된 기업 가운데 지금까지 424개사가 실적을 발표했고 이 중 64%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키 프라이빗 뱅크의 브루스 매케인 수석 전략가는 향후 주가 향방에 대해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붕괴되면서 조만간 조정에 접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