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오피서 교육 반응 뜨겁다

 ▲ 22일 옥스포드팔래스호텔에서 계속된 한인은행 론오피서 교육 프로그램에서 존 헤이너 RAS 시니어 어소시에이션의 컨설턴트가 참가자들과 함께 질의응답읋 하며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최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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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한인사회에서 처음으로 실시되고 있는 은행 론오피서 전문교육이 참여도가 높고 강의 내용도 알차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남가주한인공인회계사협회(이하 CPA 협회)와 한인은행장협의회는 ‘론오피서 교육 프로그램’을 지난 23일부터 개설, LA한인타운에 위치한 옥스포드 팔래스 호텔에서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2회 강연에 2시간씩 진행하고 있다.

총 10주에 걸쳐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는 예상보다도 뜨겁다. 특히 참여도가 높다. 신청자 대부분이 빠지지 않고 꼬박꼬박 참석해 출석부에는 거의 빈칸이 없다.

강의 내용도 론 오피서의 기본 업무인 세금보고, 재무재표 관리, 관련 법률, 상품개발, UCC 차압 등 다양한 분야의 내용이 다뤄지고 있다. 특히 이번 주에는 재정 분석에 대한 강의가 이어져 앞으로의 경기 전망이나 예측, 그리고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금융업계에 종사하는 젊은 수강생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은행원들의 참여도가 높은 데에는 화려한 강사진도 한몫하고 있다. CPA협회에서는 15년이상 경력을 지닌 최기호씨(CKP회계법인 대표), 벤자민 구씨, 스티븐 장씨 등이 나섰으며 법률계에서는 림&루거 로펌의 존 림 대표가 강사로 참여하고 있다.

세무 및 컨설팅 관련 전문기관인 맥그래드레이의 유명 컨설턴트와 감독국 출신의 금융전문가및 관련CPA들도 동참하고 있다. 이들은 이론적인 면은 물론 뱅커로서 실제 업무에서 적용할 수 있는 지식환경을 만들어주고 있다는 평이다.

강의 현장 분위기도 고무적이다. 강사가 질문을 해서 답변을 하거나 적극적으로 질문을 하는 수강생에게 캔디와 초콜렛을 나눠주는 등 참여를 이끌어 내며 보드에 강의 내용을 적는 것도 참가자가 직접한다. 또 매 시간 숙제가 나가고 강의 내용 요약지도 나눠주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CPA협회가 주관하지만 한인은행장협의회와 상호 협력해 마련된 것이라는 점에서 그동안 각종 단체간의 협력관계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한인커뮤니티에서 신선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금융위기를 겪어내는 과정에서 한인은행권의 취약부문으로 드러난 전문 론오피서 부족 현상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될 정도이다. 1~3년 경력의 론오피서들이나 론오피서 수련생들이 수강생으로 참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은행원은 “이미 알고 있는 내용도 있지만 새롭게 접하는 것도 있으며 실무에 곧장 적용할 수 부분도 많다”며 “특히 강의 자체가 재미있게 진행되고 금융에 관련된 탄탄한 지식기반을 만들 수 있게해줘 유익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무조건 강의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질문도 있고 숙제도 있는 등 듣는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어 강의에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의 강의 주제 및 강사 섭외 등 전체적인 구성을 맡고 있는 CPA협회 최기호 부회장은 “은행권에서 필요로 하는 부분에 포커스를 뒀으며 무엇보다도 참가자들이 리스크 관리와 재정 분석 능력을 키우고 감독국이 감사에서 어떤 점을 주로 보는 지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부회장은 “예상보다 강의에 대한 참가자들의 집중도가 높고 반응도 좋다. 이 프로그램을 정기화하면 한인사회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좋은 금융인들을 배출할 수 있는 금융연수원 성격의 터를 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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