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동안 힘들었지만 그래도 현재 윌셔은행의 포지션을 보면 큰 보람도 느낀다”
지난해 2월18일 윌셔은행장으로 공식 취임한 유재환 행장은 지난 일년간 은행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 해결하기 위해 뛰어다녔고 그 결과물이 서서히 나오고 있는 것을 보면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
지난해 2월18일 윌셔은행장으로 공식 취임한 유재환 행장은 지난 일년간 은행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 해결하기 위해 뛰어다녔고 그 결과물이 서서히 나오고 있는 것을 보면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
취임 1주년을 맞아 인터뷰에 응한 유 행장은 “증자는 여러가지 어려움이 쌓인 가운데 치러낸 것으로 가장 힘든 일이었다”고 털어 놓았으며 “올해 포부는 상당히 크며 빨리 감독국 제재에서 벗어나 또한번의 승리신화 창조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여곡절을 이겨내며 취임 첫해를 마치고 이제 2년차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고 있는 윌셔은행의 유재환 행장으로부터 지난 1년과 앞으로의 전략 및 견해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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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어려운 시기에 행장으로 영입됐다. 일년동안 가장 힘들었던 점과 보람된 것이 있다면
▲ 지난해 5월 1억달러 증자를 할 때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이미 막대한 손실이 발생했으며 감독국으로부터는 MOU를 받았고 구조조정에 집단소송건 까지 있었다. 이외에도 많은 어려움들이 한꺼번에 몰린 가운데서 증자를 결정했고 이를 치러내야 했기 때문에 힘들었다. 몇가지는 취임 전에 이미 있었던 계획들이었으나 실행에 옮기 못한 것인데 이를 실행에 옮기면서 심적으로 힘들었다.
가장 보람있었던 것은 투자자들을 비롯한 제3자의 시선이 많이 달라졌다는 점이다. 대체로 어려움을 빨리 극복하고 턴어라운드했다는 평가를 들을 때 정말 힘들었지만 보람을 느낀다. 지난해 2분기부터 흑자가 나서 수익력도 회복이 됐고 직원들도 많이 안정돼 있다. 구조조정도 했지만 현재는 취임 전 보다 직원수가 오히려 더 늘었다.
- 힘든 일을 치러내면서도 마음 속에는 어떤 기준이 있었나
▲ 여러가지가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 우선되어야 하고 특히 직원만족이 큰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기업은 주주나 고객 만족 보다는 직원 만족이 우선되어야 한다. 다시말해 직원이 만족하면서 고객을 대하는 서비스는 자연스럽게 업그레이드되고 고객이 만족할 수 있도록 나온다.
그래서 고객이 만족하면 고객 충성도가 생기고 이에 따라 은행과 고객의 비즈니스 연결고리가 늘어나게 되고 그러면 당연히 실적이 좋고 주가가 올라 주주들도 만족하게 된다. 이런 기본적인 이론을 바탕으로 일단은 직원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해주고 일하는 조건을 개선하려고 노력했다. 직원들이 있는 자의 횡포를 느끼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다.
- 최근에 투자 컨퍼런스를 다녀왔는데 투자자들이 보는 차이가 있나
▲ 윌셔은행장으로는 처음 컨퍼런스에 참가했다. 일대일 미팅을 했는데 하루에 10곳이나 했고 참가 은행 중 가장 많은 수다. 그만큼 윌셔에 대한 관심이 높고 평가도 좋다. 앞으로의 전략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
- 최근에 투자 컨퍼런스를 다녀왔는데 투자자들이 보는 차이가 있나
▲ 윌셔은행장으로는 처음 컨퍼런스에 참가했다. 일대일 미팅을 했는데 하루에 10곳이나 했고 참가 은행 중 가장 많은 수다. 그만큼 윌셔에 대한 관심이 높고 평가도 좋다. 앞으로의 전략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
특히 관리에서 성장으로 어떻게 전환할 것인지에 대해 많은 질문을 받았다. 최운화 전무가 윌셔에 합류한 것에 대해 높게 평가하는 투자자들도 있었다. 실제로 최 전무는 정말 큰 힘이 되고 있다. 능력도 있고 일처리도 확실하다.
- 직원들의 분위기도 많이 좋아진 것 같은데
▲ 없어졌던 직원혜택도 살렸고 전체적으로는 오히려 혜택이 더 늘어났다. 예를 들어 자동차 개솔린 지원도 한도를 정하지 않고 지원하고 있다. 직원들을 믿고 마음껏 뛰어보라는 것이다. 직원들의 사기를 끌어올리고 있고 그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본다.
- 직원들의 분위기도 많이 좋아진 것 같은데
▲ 없어졌던 직원혜택도 살렸고 전체적으로는 오히려 혜택이 더 늘어났다. 예를 들어 자동차 개솔린 지원도 한도를 정하지 않고 지원하고 있다. 직원들을 믿고 마음껏 뛰어보라는 것이다. 직원들의 사기를 끌어올리고 있고 그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본다.
직원들은 자기를 인정해주니 더욱 잘 하는 것 같다. 직원의 사기가 올라가고 직장이 안정감을 찾으면서 일의 효율성과 능률도 달라진다. 실제로 취임 당시와 비교하면 현재 직원들이 일하는 것에 대해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매니저들에게도 묵묵히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을 추천하도록 하고 있고 이에 대한 격려와 보답을 해주고 있다.
- SBA 대출이 크게 늘어났는데 이유는
▲ 그동안 수요는 계속 많았는데 은행이 처리를 못한 것이다. 거의 모든 것을 본점에서 처리하다보니 수요를 쫓아가지 못했다고 판단해 지점에서 할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늘렸다. 그리고 이러한 실적이 지점의 실적으로 돌리면서 지점장들을 비롯한 지점직원들이 더 활발하게 뛰면서 그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 올해는 대출에 있어 시장확보가 중요하다고 보는데 윌셔의 전략은?
▲ 올해 대출사무소(LPO) 3곳의 오픈이 확정됐다. 이미 북가주는 오픈을 했고 시애틀은 4월에 오픈한다. 또 애틀랜타도 한국 자동차업체들의 협력업체들을 위해 조만간 오픈한다. 또 주택모기지와 SBA도 크게 직원이 늘었고 분위기도 완전히 달라졌다.
- SBA 대출이 크게 늘어났는데 이유는
▲ 그동안 수요는 계속 많았는데 은행이 처리를 못한 것이다. 거의 모든 것을 본점에서 처리하다보니 수요를 쫓아가지 못했다고 판단해 지점에서 할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늘렸다. 그리고 이러한 실적이 지점의 실적으로 돌리면서 지점장들을 비롯한 지점직원들이 더 활발하게 뛰면서 그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 올해는 대출에 있어 시장확보가 중요하다고 보는데 윌셔의 전략은?
▲ 올해 대출사무소(LPO) 3곳의 오픈이 확정됐다. 이미 북가주는 오픈을 했고 시애틀은 4월에 오픈한다. 또 애틀랜타도 한국 자동차업체들의 협력업체들을 위해 조만간 오픈한다. 또 주택모기지와 SBA도 크게 직원이 늘었고 분위기도 완전히 달라졌다.
이러한 분위기를 따라 올해 2분기 정도면 대출 쪽에서 빛을 볼 것이다. 은행들의 대출 경쟁에 우려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는 모든 은행이 가지고 있는 고민이다. 우량 수익자산 개발 및 확보가 중요한데 현재 윌셔는 미 동부쪽에서는 거의 두배 수준으로 수요가 있다.
뉴욕이나 댈라스 쪽의 비즈니스 회복세가 남가주 보다는 빠른 것 같다. 그래서 다음달에 뉴욕에서 비즈니스 믹서를 하고 댈러스에서도 한차례 할 계획이다.
- 대출 관리에 있어 윌셔은행이 많은 변화를 가져왔는데
▲ 대출 영업과 심사를 분리했는데 그 효과가 상당히 있었다고 생각한다. 무분별한 대출 요구를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감독국도 좋아한다. 실행에 옮기면서 반발도 있었다. 처리 시간이 너무 느리다는 불만이 있었다. 의견충돌이 있었지만 이는 내가 기대한 것이다.
- 대출 관리에 있어 윌셔은행이 많은 변화를 가져왔는데
▲ 대출 영업과 심사를 분리했는데 그 효과가 상당히 있었다고 생각한다. 무분별한 대출 요구를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감독국도 좋아한다. 실행에 옮기면서 반발도 있었다. 처리 시간이 너무 느리다는 불만이 있었다. 의견충돌이 있었지만 이는 내가 기대한 것이다.
서로 다른 각도에서 봐야 대출의 건전성을 판단할 수 있는 것이고 그래야 부실을 최대한 막을 수 있다. 이제는 직원들도 적응이 잘 됐다. 론오피서들도 나가서 영업을 하기 이전에 관리부분에 대한 서류 관리를 하면서 서로 경쟁이 되고 공부도 한다. 이제는 경기 상황에 맞춰 이 시스템에 대한 밸런스 조정을 해야 하는데 이것이 숙제다.
- 최근 한인은행권의 변화 속에서 윌셔가 가지고 있는 전략은?
▲ 자산규모 세번째이지만 대출규모로는 두번째다. 부실도 거의 정리됐고 증자도 됐다. 그렇다고 양적인 것으로 너무 지향하면 옛날로 돌아간다. 자산건전성을 확보하면서 성장을 추구해야 하는데 규모가 크면 유리할 수 있지만 그 차이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다.
- 최근 한인은행권의 변화 속에서 윌셔가 가지고 있는 전략은?
▲ 자산규모 세번째이지만 대출규모로는 두번째다. 부실도 거의 정리됐고 증자도 됐다. 그렇다고 양적인 것으로 너무 지향하면 옛날로 돌아간다. 자산건전성을 확보하면서 성장을 추구해야 하는데 규모가 크면 유리할 수 있지만 그 차이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다.
올들어 추진하고 있는 ’333 서비스’와 ‘은행장 핫라인 서비스’는 시장의 변화를 기회로 활용하려는 의도다. 좋은 서비스로 고객에게 가까이 간다라는 점을 각인시켜 차별화하려고 노력 중이다. ‘고객을 부자로 만드는 은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 한국의 은행들의 미국 진출은 어떻게 생각하나
▲ 한국의 은행들은 계속해서 미국 시장을 노릴 것으로 본다. 한인은행의 입장에서 보면 은행이 처한 상황에 따라 인수 및 경영권을 넘겨주는 곳도 있겠지만 주가가 낮아진 상황에서 한국의 은행들과 로컬은행들이 협상하는 것은 불리한 점이 있다. 따라서 쉽게 인수협상이 타결되기는 힘들 것이다.
- 로컬은행끼리 합병에 대해서는
▲ 합병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직원들이 내몰리는 현상이 발생하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은행 성장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필요하다. 많은 한인은행들이 제대로 충분한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고 성장도 힘껏 하지 못하고 있다.
- 한국의 은행들의 미국 진출은 어떻게 생각하나
▲ 한국의 은행들은 계속해서 미국 시장을 노릴 것으로 본다. 한인은행의 입장에서 보면 은행이 처한 상황에 따라 인수 및 경영권을 넘겨주는 곳도 있겠지만 주가가 낮아진 상황에서 한국의 은행들과 로컬은행들이 협상하는 것은 불리한 점이 있다. 따라서 쉽게 인수협상이 타결되기는 힘들 것이다.
- 로컬은행끼리 합병에 대해서는
▲ 합병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직원들이 내몰리는 현상이 발생하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은행 성장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필요하다. 많은 한인은행들이 제대로 충분한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고 성장도 힘껏 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 보다는 인수합병을 통해 건전환 성장을 이뤄내야 하며 이 성장을 통해 차후에 고용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본다. 단기적으로는 고통이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선의의 경쟁을 통한 성장이 필요하고 질적 향상을 통해 고용이 창출되어야 한다.
- 현재 윌셔은행의 가장 큰 해결과제는 무엇인가
▲ 감독국의 행정제재 MOU에서 빨리 벗어나는 것이다. 제재에서 벗어나면 TARP 자금 상환 등 여러가지 전략을 구사할 수 있을 것이다.
성제환기자
- 현재 윌셔은행의 가장 큰 해결과제는 무엇인가
▲ 감독국의 행정제재 MOU에서 빨리 벗어나는 것이다. 제재에서 벗어나면 TARP 자금 상환 등 여러가지 전략을 구사할 수 있을 것이다.
성제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