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금융권 2006년이후 최대순익

지난해 미국의 은행들이 총 1195억달러의 순이익을 올려 지난 2006년 이후 최고 순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28일 발표한 분기뱅킹프로파일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을 비록한 저축기관들이 올린 총 순익은 1195억달러로 전년도인 2010년 855억달러보다 340억달러(39.8%) 늘어났다.
 
이같은 연순익은 1452억달러를 기록한 지난 2006년 이후 최대 순익이다. FDIC가 조사한 전체 은행 중 3개당 2개 인 66.9%의 기관들이 전년보다 순익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으며 불과 15.5%만이 지난해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자산수익률(ROA)도 0.88%로 나타났는데 이는 2010년 0.65% 보다 0.23%p가 향상된 것이다.

이처럼 금융기관들의 순익이 크게 증가한 것은 2010년 1580억달러나 되었던 대손충당금 추가분이 지난해에는 이보다 무려 811억달러나 줄어든 769억3천만달러로 나타난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지난해 4분기만 보면 미국내 금융기관들은 총 263억달러의 순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49억달러가 늘어난 것이고 전년동기 대비 10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순익이 크게 늘었지만 오퍼레이션 부분의 수익력 회복은 아직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오퍼레이션 수입은 전년동기 보다 3%가 감소했고 이중에서 무이자수입이 전년동기대비 4.4%나 줄어든 것이 감소세 한몫을 했다.
 
지난해 전체 오퍼레이션 수입은 2010년에 비해 1.7%(75억달러)가 감소했다. 오퍼레이션 수입이 감소한 것은 지난 1971년 이후 처음이다.

이번 조사의 대상이 된 지난해말 현재 FDIC 보증 금융기관의 수는 7357개로 1년전 7658개 보다 301개 줄었으나 총자산은 2010년말 13조3190억달러에서 4.2%가 증가한 13조8834억달러로 조사됐다.
 
지난해 3분기에 10조달러를 다시 넘어선 예금은 10조1834억달러를 기록했다. 예금은 6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대출은 2010년 4분기에 7조3754억달러에서 1.2%가 증가한 7조4657억달러를 집계됐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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