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니매, 보유 차압주택 대거 투자자에 매각할 것

FHA(연방주택국)이 국책모기지 업체 소유 차압 주택을 대거 투자자에게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FHA가 주택 시장 활성화를 위해 ‘플리핑 대출 지원 프로그램’에 이어 차압주택 대거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매각 프로그램은 페니매가 소유한 총 2500여개의 차압 매물을 투자자에게 렌트용 매물 전환을 전재로 판매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

매각 매물은 LA/리버사이드, 애틀랜타, 피닉스, 라스베가스, 플로리다 등 미 전역에 걸쳐 있으며 매물 종류도 개인주택과 콘도, 그리고 아파트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주택 구매를 원하는 투자자들은 일정 금액 이상의 디파짓과 보유 재산 그리고 렌트 매물 관리 경험 증명을 제출해야 한다. 또 구매자로 선정되면 일정 숫자 이상의 매물을 무조건 전량 구매해야 하며 일정 기간 이상은 무조건 렌트 매물로 사용해야 한다. 이외에도 현재 해당 주택 거주자가 리스를 계약한기간 동안은 퇴거를 시킬 수 없다는 규정도 충족 시켜야 한다. 정확한 시행 일자는 차후 공고될 예정이지만 현재로서는 빠르면 올 여름이 유력하다는 예상이다.

FHA는 지난 1월에도 주택 시장 활성화를 위해 플리핑 (주택을 구입 후 리노베이션을 거쳐 90일 이내에 판매해 이익을 챙기는 행위, 주로 투자자들이 이목적으로 주택을 매입한다)에 대한 한시적인 대출 보장을 올해말까지 연장한 바 있다.

FHA의 측은 “지난해 플리핑에 대한 대출을 보장하면서 주택 매매 활성화 효과를 확인했다”며 “이번 페니매 매물 매각을 통해 렌트매물이 시장에 공급될 경우 렌트 매물 부족 현상의 해소는 물론 양대 프로그램의 시너지 효과로 인해 지역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인 부동산 관계자들은 “현재 LA를 포함한 한인 밀집지역에 정확히 얼마 만큼의 매물이 나올지 정해지지 않았지만 프로그램이 시행될 경우 렌트 수요 증가를 노린 다수의 투자자들이 경쟁에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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