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발생한 새한은행 플러튼 지점 인질극은 은행 지점 세이프티 디파짓에서 자신의 돈이 분실됐다고 주장한 범인이 보상을 요구하기 위해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새한은행 플러튼 지점에 침입한 범인는 지난 2007년 한미은행 가든그로브지점의 세이프티 디파짓에 넣어둔 24만달러가 없어졌다고 주장했으며 당시 한미은행 가든그로브지점 지점장이던 미셸 권씨가 새로 지점장을 맡은 새한은행 플러튼 지점을 찾아 권씨를 인질로 잡고 인질극을 벌인 것이다. 한미은행측에 따르면 범인의 아내가 지난 2006년 3월30일 가든그로브지점에 세이프티 디파짓을 오픈했으며 다음날 프리체킹을 오픈하면서 5000달러를 디파짓하고 2500달러 머니마켓을 오픈했다. 범인과 그의 아내는 2006년5월3일과 8월16일 세이프티 디파짓에 다녀간 적이 있었으며 2007년 3월6일 돈이 없어졌다고 은행측에 알려왔다. 이에 한미은행측은 자체조사를 했고 내부감사까지 모두 거친 결과 지점 및 직원들의 협의점을 발견할 수 없었고 범인 부부는 2008년 4월3일 세이프티 디파짓을 비롯한 모든 어카운트를 닫았다. 이후 한미은행과 범인 부부 그리고 지점장 및 직원들은 지난해 2월 미팅을 가졌고 서로 대질신문까지 했으나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범인은 이후에도 은행의 보상을 요구하며 소송까지 제기할 것으로 보였으나 실제 소송을 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미셸 권 지점장은 지난해 한미에서 새한으로 옮겨 갔으며 범인은 권 지점장이 있는 새한은행 플러튼 지점에 1일 총을 들고 들어가 인질극을 벌였다. 인질극이 벌어지는 동안 한미은행과 새한은행은 경찰과 계속 연락하면서 상황을 주시했다. 범인으로부터 가장 먼저 전화를 받은 사람은 한미은행의 유재승 행장이다. 범인는 권 지점장을 통해 유 행장에게 전화할 것을 요구했으며 마침 점심식사 중이던 유 행장은 흥분한 범인의 요구에 대해 “은행으로 빨리 돌아가 당시 기록들을 살펴 보겠다”며 범인을 달랬다. 범인 또한 유 행장에게 인질을 죽일 뜻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한미측은 그동안의 기록들을 살핌과 동시에 FBI와 계속 연락을 취하면서 시간을 벌었다. 새한은행은 지점에 설치된 CCTV를 계속 보면서 경찰과 긴밀하게 연락했다. 인질극이 벌어지는 동안 새한의 김동일 행장은 권 지점장과 통화를 했고 범인가 해달라는 것 모든 것을 들어주라면서 은행이 다 처리할 것이니 차분히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오후들어 한때 SWAT팀이 진입을 시도하려고 하자 새한은행측은 지점장이 안전한 상황이라면서 좀 더 기다려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새한은행의 대니엘 김 전무는 “너무 당황했으나 그래도 인명피해없이 상황이 끝나 다행이다”이라고 말했으며 한미은행의 마크 윤 부행장도 “모든 것이 이렇게까지 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제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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