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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메리카은행 가주 영업본부장으로 새로 부임한 김상현 본부장. ⓒ2012 Koreaheraldbiz.co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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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객 기반을 확장하고 질적인 성장을 이루겠다”
지난달 우리아메리카은행의 캘리포니아지역 영업본부장으로 부임한 김상현 본부장은 지역 특성에 맞는 전략을 찾아 올해 새로운 도약을 노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으로 돌아간 박찬응 본부장의 뒤를 이어 지난달 20일부터 우리아메리카은행 캘리포니아지역의 총책임을 맡아 공식 업무에 들어간 김 신임본부장은 “업무 파악에 여념이 없다”면서도 금융위기의 후유증을 이겨내고 새로운 도약을 꾀하는 상황에서 좋은 성과를 내놓기 위한 방법을 찾느라 골몰해 있는 모습이다.
김 본부장은 “우리아메리카가 미국 서부로 진출한 지 6년밖에 되지 않았다. 앞으로 할 일이 더 많고 체계적으로 자리 잡을 일도 적지 않다는 얘기”라며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긍정적인 부분이 보이는 게 있다”고 말했다.
최근 서서히 풀리고 있는 대출 시장과 관련, 김 본부장은 “대출은 시장상황과 금융시장 환경을 보면서 영업전략을 판단해야 한다. 일단 의사결정을 신속히 할 것이고 이를 장점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미국계 은행들은 결정에서 속도감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부분에서는 한국계 은행들이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인들을 주요 고객으로 삼고 있는 특수한 환경을 감안하고 그들의 정서를 열린 마음으로 청취, 사업자들이 필요로 하는 금융상품을 골라 맞춤해주는 작업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여 이미 상당한 단계까지 서부지역본부의 업무 방향을 파악했음을 짐작케 했다.
김 본부장은 특히 프라이빗 뱅킹 분야를 언급, 주목됐다. 많은 한인 동포들이 한국을 상대로 비즈니스를 하고 있어 한국의 우리금융및 우리은행 등과 협력관계를 바탕삼아 여러가지 혜택을 줄 수 있는 방안으로 로컬 은행과 맞서는 경쟁력을 찾아보겠다는 것이다.
김 본부장은 “우리은행의 슬로건은 ‘고객이 편리한 은행’이다. 고객이 편하고 고객에게 이롭게 되는 은행을 말하는 것이다. 영업적 측면에서 미국계 은행과 미국 은행권의 장점을 배울 것은 배우겠지만 한국계 은행이 가진 장점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신속한 일 처리와 동양적인 친절함과 서비스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은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난 1989년 금융계에 입문한 김 본부장은 우리은행 뉴욕지점, 무역센터업무팀, 중소기업부 등을 두루 거치며 사반세기 가까운 뱅킹 연륜을 쌓았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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