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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새한은행 플러튼 지점에서 발생한 인질극에서 ‘인질’이 됐던 미셸 권 지점장의 기자회견이 6일 LA한인타운 새한은행 본점에서 열렸다. 한인매체와 주류사회 미디어가 몰려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최승환기자 ⓒ2012 Koreaheraldbiz.com | |
“너무 놀랍고 안타까운 일이 생겨 유감이지만 저와 직원들의 결백함은 확신한다”
지난 1일 발생한 새한은행 플러튼지점 인질극에서 인질로 붙잡혔던 미셸 권 지점장은 사건의 원인이 된 한미은행 가든그로브 지점시절의 세이프티박스 현금 분실 사건과 관련, 자신과 직원들의 결백함을 거듭 강조했다.
5일 오전 새한은행 본점에서 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가진 미셸 권 지점장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해 며칠 동안 미디어의 인터뷰 요청에 응할 수 없었다”며 질문에 앞서 자신의 입장과 사건 과정 및 당시 상황을 적어와 상세하게 설명했다. 인터뷰 도중 그때 상황이 떠오르는 듯 흐느껴 울기도 했다.
권 지점장은 사건 발생후 쏟아져 나온 여러가지 추측에 대해서는 강하게 반박했다.
권 지점장은 “사건 당일 오전에 커피숍에서 김명재 사장과 내가 만났다는 기사가 있었는데 고객을 밖에서 만난 적은 한번도 없다”고 못박으면서 “목격자가 있다고 하던데 그 목격자에게 어디서 봤는 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사건은 개인의 원한에 의한 것도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세이프티 박스의 도난 사건 주장에 대해 권 지점장은 “도난 보고를 받은 날에는 김 사장이 세이프티 디파짓 박스를 개설했는 지조차 몰랐으며 이미 알려진 대로 그 박스는 직원이 혼자 들어갈 수도 없고 열수도 없으며 그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 지는 고객만이 아는 것”이라며 “이 도난사건 주장과 관련해 나 자신은 물론 당시 직원들 모두 결백하다고 확신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새한은행이 기자회견을 마련한 직후 과거 권 지점장이 근무했던 한미은행측에서도 몇시간 뒤 기자회견을 갖고 “한미은행은 법적으로나 도의적으로 어긋한 행동을 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 경찰이 도난사건에 대한 재수사를 요청할 경우 최선을 다해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은행의 마크 윤 부행장은 “한미은행은 모든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기를 누구보다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두 은행의 기자회견장에는 한인미디어는 물론 주류 언론사들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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