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국 추가부양책 가능성에 상승

7일 국제유가는 다양한 호재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46달러(1.4%) 오른 배럴당 106.1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2.05달러(1.68%) 오른 배럴당 124.03달러에서 움직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제거하면서 경기를 부양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양적완화(QE)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연준이 수개월 내에 경기 부양을 위한 새로운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물가 상승 압력을 낮추면서 경기를 부양할 수 있는 새로운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고용지표는 호조세를 이어갔다.

ADP 고용주 서비스와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는 2월 민간부문 고용이 21만6천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 일자리는 25개월째 개선 추세를 보였다.

지난달 민간부문 고용은 시장 예측치 21만5천명을 소폭 웃도는 것이다.

그리스 국채교환이 예정대로 이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달러화 대비 유로화가 강세를 보인 것도 유가를 밀어올렸다.

중국이 올해 에너지 수입을 늘릴 것이라는 소식 역시 투자 심리에 보탬이 됐다.

금값도 사흘간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4월물 금은 전날보다 11.80달러(0.7%) 오른 온스당 1,683.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연합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