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경기 둔화 우려에 하락

13일 국제유가는 미국 소매판매 실적이 개선되고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경기에 대해 회복 추세라고 평가한데 힘입어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7센트(0.4%) 오른 배럴당 106.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34달러(1.07%) 오른 배럴당 126.68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뒤 내놓은 성명에서 최근 미국 경제가 일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시장 불안도 많이 해소됐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최소한 오는 2014년 말까지 현재의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혀 적극적인 금융통화정책은 이어갈 것임을 확인했다.

하지만 3차 양적완화(QE3)에 대한 기대감은 낮아져 유가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지난 2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1.1% 증가, 5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휘발유값 3.3% 상승이 주요인이었으나 자동차 판매도 1년만에 가장 크게 늘어나는 등 호조를 보여 석유수요 증가전망을 불러왔다.

금값은 양적완화 가능성이 낮아지고 달러화도 강세를 보여 내림세를 유지했다.

4월 인도분이 전날보다 5.60달러(0.3%) 떨어진 온스당 1,694.2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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