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신청건수 5주연속 감소

역대 최저치까지 감소한 금리에도 불구하고 모기지 신청건수가 5주 연속 감소했다.

모기지은행연합회(MBA)는 14일 지난주 모기지 신청건수(9일마감, 연중조정치 적용)가 전주 대비 2.4%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모기지 신청건수 감소는 모기지 신청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재융자가 전주에 비해 4.1%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재융자는 이로써 4주 연속 감소하면서 지난 1월 6일 이후최저치를 기록했다.반면 모기지 구매 지수는 전주에 비해 4.4% 증가하며 대조를 이뤘다.

재융자 지수가 감소하면서 재융자가 모기지 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전주 77.0%에서 75.1%로 감소하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ARM은 5.8%로 전주 5.4%에 대비 0.04%포인트 증가했다.

모기지 신청건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모기지 금리 중 30년은 전주 3.87% 에서 3.82%로 0.05% 내렸고 포인트 역시 0.70에서 0.55으로 하락하면서 실제 지불 비용도 낮아졌다.3.82%는 MBA 모기지 금리에 대한 집계를 시작한 이래 30년 고정 금리로는 역대최저치다.

15년 역대최저치를 기록한 3.36%가 3주연속 유지됐다. 단 포인트가 0.38에서 0.34로 내리면서 실제 지불 비용은 더 줄었다.

MBA의 마이클 프란탄토니 사장은 “모기지 구매 지수가 는 것은 실업률 감소와 고용 창출 효과가 주택 시장에 반영됐다는 것이다”며 “하지만 재융자의경우 계속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MBA는 지난 2월 전미 모기지 구매지수는 1월에 비해 18% 증가했다며 3개주 (몬타나와 워싱턴 DC 그리고 뉴멕시코)만이 하락세를 나타낸 것은 주택 구매 심리가 어느 정도 살아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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