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항만공사는 15일 LA다운타운 매리엇호텔에서 미국 주요 물류 및 유통 기업 대상으로 한 IR을 개최했다.IR은 ‘investor relations’의 약자로 투자자들만을 대상으로 기업의 경영활동 및 이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홍보활동을 말한다.
약 150여명의 기업관계자들이 참여한 이날 행사에서 코트라와 부산시 관계자들은 동북아 주요 국가에 밀접한 부산항의 지리적 이점과 부산시의 투자 유치 프로그램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부산항만공사의 노기태 사장은 “중국을 제외한 미국과 동남아 국가들과의 수출입은 거의 대부분 부산항을 통해 이뤄진다”며 “부산항에 다국적 기업을유치하고 외국인 투자를 늘리기 위해 초기 10년간 세금을 면제하고, 물류센터 수수료를 0% 수준으로 낮추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2014년에 완공되는 최첨단 크루즈 선박터미털과 2020년 완공되는 1000만평 규모의 부산신항 물류배후단지까지 조성될 경우 부산은 명실공히 동북아 최대 관광 물류 허브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한미 FTA 비준 이후 세계 최대의 다이렉트 판매 기업 암웨이가 부산항만에 동북아 물류 센터를 설립했고 선키스트, 돌, 포에버 21 등 대기업 5~6 곳도 부산에 물류 센터 수립을 문의해 왔다. 또 한국 최고의 종합물류 업체이자 전세계 30대 물류 기업인 범한 판토스도 부산항만에 입주한다.
이외에도 상당수의 일본 기업들은 이미 지난해 부터 부산으로 물류 센터를 이전하고 이를 통해 동남아 각국은 물론 일본 전역으로의 배송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암웨이의 시니어 프로젝트 매니저인 제프리 헤이지는 “싱가폴을 비롯한 각국의 여건을 분석한 결과 부산이 동북아 물류 센터로 최적지 임을 확인했다”며 “부산시가 제공하는 완벽한 환경과 지원을 바탕으로 아시아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KOTRA LA 무역관의 윤원석 센터장은 “이번 IR은 한국 및 부산항의 중요성을 미 기업주들에게 부각시키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한국에 진출하기 원하는 미 기업들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