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카운티(OC) 지역에 한인인구가 늘어나면서 인근 지역 상권에 대형 한인마켓이 속속 신규 매장을 열고 있다.
우리마켓이 어바인 인근 터스틴 지역 옛 프레시아 마켓 자리에 3호점을 23일 소프트 오픈한 데 이어 아씨수퍼도 오는 5월쯤 어바인에 새 매장을 열 계획이다. 한남체인은 라팔마 지역에 4월말 오픈 예정으로 10호점(뉴저지및 토랜스 S마트 포함)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앞서 가든그로브의 터줏대감격인 아리랑 마켓은 지난 20일 프리웨이 5번과 91번이 교차하는 브룩허스트&오렌지도프 지역의 교통요지에 풀러튼점을 오픈, 지난 1983년 본점 매장을 연 이래 30여년만에 두번째 매장을 가졌다. 이밖에도 부에나팍 인근 라하브라 지역과 풀러튼 한남체인 맞은 편 쇼핑몰 등에 또 다른 한인마켓이 입점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이로써 올 상반기에만 4개의 대형 한인마켓이 모두 OC지역에 새로 진입, 또 한차례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OC지역은 2010년 연방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한인인구가 지난 10년 동안 57.8%나 늘어나 아시안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을 만큼
한인동포들의 밀집현상이 뚜렷한 곳이다. OC 한인들의 7할 이상이 어바인, 풀러튼, 사이프러스, 라팔마, 가든그로브, 부에나팍, 라하브라, 오렌지, 애나하임 등 9개의 도시에 거주하고 있다.OC지역에 한인마켓의 진출이 잇따르는 것은 이처럼 날로 증가하는 한인인구 추세를 바탕으로 LA 못지 않은 구매력을 갖춘 한인커뮤니티가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OC지역은 서울의 ‘강남 8학군’과 비교될 정도로 우수한 학군과 쾌적한 신도시 분위기의 주거환경으로 젊은 직장인들,그리고 2000년대들어 두드러지게 많아진 이른바 ‘기러기 가족’을 비롯한 신규 이민자들이 몰리고 있다.
특히 어바인 지역에서는 기존 시온마켓과 H마트에 이어 우리마켓과 아씨수퍼,그리고 10여마일 거리에 불과한 위치에 아리랑 마켓 풀러튼점이 가세함에 따라 당장 불꽃튀는 고객유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벌써부터 덤핑 경쟁의 파장이 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한 마켓 관계자는 “신규 마켓이 생기면서 시장경쟁이 단순한 가격인하 싸움으로 번지게 되면 소비자들로서는 싼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기회가 많아져 좋겠지만 결과적으로는 마켓들마다 제살깎기의 출혈로 이어져 몇년전처럼 자본이 달리면 문을 닫는 곳이 속출,결과적으로 도매상들이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다. 궁극적으로는 그 손해를 보전하기 위해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전가되는 악순환의 고리가 생길 뿐”이라며 공정한 마케팅 경쟁을 주문했다.
최계영 기자
우리마켓이 어바인 인근 터스틴 지역 옛 프레시아 마켓 자리에 3호점을 23일 소프트 오픈한 데 이어 아씨수퍼도 오는 5월쯤 어바인에 새 매장을 열 계획이다. 한남체인은 라팔마 지역에 4월말 오픈 예정으로 10호점(뉴저지및 토랜스 S마트 포함)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앞서 가든그로브의 터줏대감격인 아리랑 마켓은 지난 20일 프리웨이 5번과 91번이 교차하는 브룩허스트&오렌지도프 지역의 교통요지에 풀러튼점을 오픈, 지난 1983년 본점 매장을 연 이래 30여년만에 두번째 매장을 가졌다. 이밖에도 부에나팍 인근 라하브라 지역과 풀러튼 한남체인 맞은 편 쇼핑몰 등에 또 다른 한인마켓이 입점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이로써 올 상반기에만 4개의 대형 한인마켓이 모두 OC지역에 새로 진입, 또 한차례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OC지역은 2010년 연방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한인인구가 지난 10년 동안 57.8%나 늘어나 아시안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을 만큼
한인동포들의 밀집현상이 뚜렷한 곳이다. OC 한인들의 7할 이상이 어바인, 풀러튼, 사이프러스, 라팔마, 가든그로브, 부에나팍, 라하브라, 오렌지, 애나하임 등 9개의 도시에 거주하고 있다.OC지역에 한인마켓의 진출이 잇따르는 것은 이처럼 날로 증가하는 한인인구 추세를 바탕으로 LA 못지 않은 구매력을 갖춘 한인커뮤니티가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OC지역은 서울의 ‘강남 8학군’과 비교될 정도로 우수한 학군과 쾌적한 신도시 분위기의 주거환경으로 젊은 직장인들,그리고 2000년대들어 두드러지게 많아진 이른바 ‘기러기 가족’을 비롯한 신규 이민자들이 몰리고 있다.
특히 어바인 지역에서는 기존 시온마켓과 H마트에 이어 우리마켓과 아씨수퍼,그리고 10여마일 거리에 불과한 위치에 아리랑 마켓 풀러튼점이 가세함에 따라 당장 불꽃튀는 고객유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벌써부터 덤핑 경쟁의 파장이 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한 마켓 관계자는 “신규 마켓이 생기면서 시장경쟁이 단순한 가격인하 싸움으로 번지게 되면 소비자들로서는 싼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기회가 많아져 좋겠지만 결과적으로는 마켓들마다 제살깎기의 출혈로 이어져 몇년전처럼 자본이 달리면 문을 닫는 곳이 속출,결과적으로 도매상들이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다. 궁극적으로는 그 손해를 보전하기 위해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전가되는 악순환의 고리가 생길 뿐”이라며 공정한 마케팅 경쟁을 주문했다.
최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