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SE, 니더라우어 CEO에 새 인센티브

뉴욕증권거래소를 운영하는 ‘NYSE 유로넥스트’가 던컨 니더라우어 최고경영자(CEO)에게 새로운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회사측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서 회사의 순익에 연동된 니더라우어 CEO의 보너스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대비 실적에 연동하는 쪽으로 고용계약서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독일증권거래소 운영업체인 도이체뵈르제와 합병추진 계획을 발표하면서 절반으로 줄였던 해직수당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연봉의 2배를 지급하기로 했다.

회사측은 “도이체뵈르제와의 합병이 무산된 중차대한 시점에서 탁월한 능력의 경영자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함으로써 그가 계속 회사를 위해서 일할 수 있도록 하려고 취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NYSE 유로넥스트는 지난해부터 독일증권거래소 운영업체인 도이체뵈르제와 합병을 추진했으나 지난달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독점을 이유로 불허했다.

양사가 운영하는 각 거래소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은 15조달러로, 합병이 성사됐다면 이는 세계 최대 증권거래소의 등장을 의미해 업계의 관심이 쏠렸었다.

골드만삭스 출신인 니더라우어 CEO는 2007년 4월 NYSE의 공동 COO로 영입됐다가 메릴린치 CEO로 옮겨간 존 테인의 후임으로 같은해 12월 CEO 자리에 올랐다. 그는 기본급은 100만달러를 받고 있지만 보너스는 2008년 400만달러에서 2009년 425만달러, 2010년 475만달러로 계속 늘었다.

NYSE 유로넥스트는 지난 2006년 NYSE가 파리, 암스테르담, 브뤼셀 등의 증권거래소를 운영하는 유로넥스트와 합병해 탄생했다. 이 회사는 2008년에도 도이체뵈르제와 합병논의를 벌였으나 무산된 바 있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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