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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한미은행(행장 유재승)은 커뮤니티를 위해 은행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고 봉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미네이버 자원봉사 프로그램 (Hanmi Neighbor Volunteer Service Program)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프로그램은 기업차원이 아닌 직원 개인이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지원하는 것으로 한인은행에서는 최초로 시행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한미은행의 모든 직원은 근무시간 중 1년에 최고 16시간을 사전승인된 비영리단체에서 봉사할수 있게 된다.
한미는 자원봉사한 직원들이 지정한 비영리 단체에 소정의 기부금 또는 물리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한미의 유재승 행장은 “위기속에서도 믿어주고 끝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은 고객과 커뮤니티에 보답하는 동시에 한미가족 모두가 세상과 나눔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자랑스러워할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윌셔은행(행장 유재환)은 뇌종양 진단을 받고 시한부 삶을 살고 있는 제임스 이(11)군을 돕는 일에 나서고 있다. 이군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은행 직원들이 서로 뉴스를 공유하면서 돕기 운동을 펼쳤고 직원들의 선행을 듣게된 유재환 행장은 각 지점에 모금함을 마련해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유재환 행장은 “직원들이 자진해서 서로 연락하면서 돕는 방안을 구상하는 것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면서 “재정적인 지원의 경우 절차상 걸림돌이 있지만 그래도 은행이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돕기에 나섰다”고 말했다.
민 김 행장 취임후 사회환원 프로그램 ‘청지기 프로그램’을 런칭한 오픈뱅크는 올해 보다 확대된 청지기 프로그램을 통해 48개 단체에 지원금을 전달했다. 매년 수익금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실천에 옮기고 있는 오픈뱅크는 지난달 22일 청지기 프로그램 지원금 수여식을 가졌는데 청지기 프로그램은 미주 한인사회 및 주변지역사회에 헌신하는 기독교 단체 및 비영리 봉사 단체들의 현재 활동을 향상 및 확장하기 위해 마련된 사회환원 프로그램이다.
태평양은행(행장 조혜영)은 “미래의 주역들이 외치는 소리를 담는다”는 주제로 ‘청소년 스피치 컨테스트’를 실시한다. 오는 7일 예선, 그리고 14일 본선을 치르게 되는 이번 컨테스를 통해 태평양은행은 커뮤니티의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들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듣고 어릴 때부터 재정관리 등 경제 관념을 심어 주며 일정 상금을 계좌 개설 증서를 통해 주게 된다. 또한 BBCN뱅크(행장 앨빈 강)은 지난 2001년부터 나라은행이 시작해 이어오고 있는 장학프로그램을 올해도 계속 이어가면서 사회환원에 나서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한인은행들도 커뮤니티의 소중함을 느끼게 됐으며 나눔을 통해 커뮤니티와 함께 하는 은행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야 한다는 것을 새삼 느낀 것으로 생각된다. 커뮤니티가 고객인만큼 이러한 사회환원은 은행에게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제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