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추가 경기부양책에 소극적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4.94포인트(0.49%) 하락한 13,199.55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5.73포인트(0.4%) 빠진 1,413.31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6.13포인트(0.2%) 떨어진 3,113.57에 종료됐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경기부양을 위한 `제3차 양적완화(QE3)’ 필요성을 논의했으나 부정적인 견해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공개된 ’3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은 “경기가 모멘텀을 잃거나 인플레이션이 중기적으로 2% 미만 수준을 유지할 때 추가 부양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일부 위원이 “최근 경기 상황은 머지않아 추가 채권매입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것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물러선 진단이다.
연준은 2008년 금융위기 발발 이후 총 1조7천억달러 규모의 양적완화에 나선 뒤 2010년 11월부터 지난해 6월말까지 총 6천억달러어치의 국채를 매입하는 `제2차 양적완화’ 조치를 단행했었다.
제조업 지표가 시장 기대에 못미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2월 공장주문이 1.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 조사에서 전문가들이 예상한 1.5% 증가보다 낮은 것이다.
뉴욕/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