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먼 JP모건 CEO, 지난해 월가 연봉왕

지난해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최고경영자(CEO)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자료를 인용해 다이먼 CEO가 지난해 2천300만달러(259억원 상당)를 받아 월가 금융회사 CEO 중 최고액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하루에 7천만원 상당을 번 셈이다.

다이먼 CEO의 지난해 연봉은 전년과 같은 수준으로 현금 보너스 450만달러와 1700만달러 어치의 주식 등이 포함됐다.

다이먼 CEO 이외에 웰스파고의 존 스텀프 CEO는 지난해 1천790만달러를, 씨티그룹의 비크람 팬딧 CEO는 1500만달러를,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브라이언 모이니헌 CEO는 700만달러를 각각 받았다.

JP모건은 지난해 190억달러 정도를 벌었으며 자산 기준으로 BoA를 제치고 미국 최대 은행이 됐다.

규제에 비판적 견해를 보여 월가의 대변인으로 불리는 다이먼 CEO는 지난 4일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도 정부 규제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서한에서 “여러 종류의 많은 규제가 미국의 경쟁력과 경제 성장에 의도하지 않은 부정적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월가 최고 연봉 왕에 오른 다이먼과 달리 JP모건은 악재를 맞았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지난 4일 JP모건에 2008년 9월 파산한 리먼 브러더스의 불법 행위와 관련한 책임을 물어 2천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했고 JP모건은 이를 받아들였다.

CFTC는 JP모건이 리먼 브러더스 고객의 예금을 담보로 잡은 것은 불법이라고 벌금 부과 이유를 밝혔다.

JP모건은 리먼 브러더스가 파산한 이후 2주 동안 고객의 예금 인출을 거부했다고 WSJ는 전했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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