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애플 실적·연준 관심

이번 주(23∼27일) 뉴욕증시의 관심은 애플의 실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다.

지난주 뉴욕증시의 3대 지수 중 나스닥을 제외한 다우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등 2개 지수는 상승했다. 다우와 S&P 500은 기업 실적 호조와 유럽의 재정 위기 완화 등으로 각각 1.40%와 0.60% 올랐다. 나스닥은 0.36% 하락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기업들이 양호한 성적표를 내놓기를 기대하고 있다.

어닝시즌이 시작된 이후 지난주까지 S&P 500 소속 기업 중 23%에 해당하는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고 이 가운데 80% 이상의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이번 주에는 다우와 S&P 500에 등록된 기업 중 3분의 1 정도가 실적을 발표한다.

AT&T, 쓰리엠, 애플, 보잉, 캐터필러, 크라이슬러, 엑손모빌, 펩시코, 로열 더치셀, 아마존닷컴, 스타벅스, 프록터 앤드 갬블(P&G) 등이 대상이다. 업종별 대표 기업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특히 오는 24일 발표될 애플의 실적이 주목된다. 애플의 주가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2.46% 떨어지며 572.98달러로 내려앉았다. 이달 초 기록했던 장중 최고가 644달러에 비해 10% 이상 빠졌다. 시장에서는 애플의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준은 오는 24일과 25일 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개최한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회의 마지막 날 기자회견을 한다. 연준은 이틀간의 회에서 거시 경제 동향과 함께 인플레이션 상황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대다수 전문가는 연준의 정책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고용 등 우려스러운 경제 지표로 추가 양적완화의 필요성은 이전보다 커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번 주에는 S&P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 신규 주택판매, 소비자 신뢰지수, 연방주택금융지원국(FHFA) 주택가격지수,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등 비중이 있는 경제 지표들도 발표된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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