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윌셔은행 1분기 실적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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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반기 큰 어려움을 이겨낸 윌셔은행(행장 유재환)이 올해 1분기에 은행 창립후 최대 규모의 분기 순익을 기록했다. 23일 윌셔은행의 지주사인 윌셔뱅콥(나스닥심볼 WIBC)이 발표한 1분기 실적에 따르면 윌셔는 총 1792만달러 주당 0.25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
 
이는 윌셔은행 설립 후 최대 분기 순익이다.

윌셔가 이처럼 큰 순익을 기록한 것은 우선 대손충당금 추가분(provision for loan losses)이 없고 비이자비용(non-interest expense)이 크게 줄어든 것, 그리고 적용세율(overall effective tax rate)도 낮아진 것이 주요인이다.
 
또한 지난달 경매를 통해 낙찰받으면서 TARP자금을 상환하므로 우선주 배당금을 주지 않아 회계상 일시적인 정산이 있었던 것도 최대 순익 기록에 한몫을 했다.

우선 윌셔는 지난해 1분기에는 무려 4480만달러, 그리고 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에는 150만달러의 대손충당금 추가분을 쌓았다. 하지만 올 1분기에 추가분을 아예 넣지 않았다. 이는 그만큼 현재 부실대출 컨트롤에 자신이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실적에서 윌셔는 신규대출에서 큰 발전을 보였다. 윌셔의 신규대출은 총 1억2702만4천달러로 전분기 1억961만3천달러와 1년전 1억2003만7천달러와 비교할 때 증가했다.
 
특히 1분기에는 주택모기지 부분에서 대출생산이 2063만달러나 돼 1년전(250만달러)에 비해 거의 9배가량 늘었고 CRE와 SBA 부분도 전분기 대비 상승했다.

또오퍼레이션 부분 중 총 비이자비용은 지난해 1분기에는 1750만달러, 그리고 전분기에는 1620만달러였으나 올해 1분기에는 1470만달러로 줄었다.
 
특히 직원이 늘고 보너스 지급으로 인해 임금 및 직원 베네핏은 820만달러로 전분기 710만달러, 1년전 780만달러에 비해 늘었음에도 OREO 관리비용 및 법률비용, 그리고 회계 비용이 크게 줄면서 전체 비이자비용의 감소로 이어졌고 오퍼레이팅 효율성(Operating efficiency ratio)은 전분기 52.4%에서 더 향상돼 47.8%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자산은 26억6250만달러로 전분기 보다 약 1%가량 줄었으나 예금은 핵심예금이 10%가량 증가하면서 총 22억1027만달러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총대출은 전분기 19억2767만달러에서 또 감소하면서 19억253만달러를 나타냈다. 이처럼 대출 감소가 발생하면서 추가분 이전 순이자인컴(Net interest income before provision for loan losses)도 1분기에 2440만달러로 1년전과 전분기 대비 각각 17%와 3% 감소했다.
 
순이자마진(Net interest margin)도 4.07%로 줄었다.

전체 부실대출(non-accrual loans)은 전분기 4383만달러에서 조금 증가하면서 5099만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1년전 7794만달러 보다는 2700만달러 정도가 적다.
 
부실대출의 상승은 1분기 중에 연체대출에 있던 810만달러짜리 CRE 대출이 부실대출로 편입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부실대출이 늘었지만 OREO는 전분기 820만달러에서 1분기에는 230만달러로 크게 줄었고 연체대출도 1552만달러에서 1036만달러로 감소했다.

대출에 대한 손실처리인 대손상각은 436만4천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분기 406만7천달러보다는 소폭 증가한 것이지만 전년동기(1251만7천달러) 대비로는 거의 1/3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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