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한인은행들 올 1분기 6천만달러 순익

미서부지역에서 영업 중인 한인은행들이 올해들어 큰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까지 각 금융기관들이 금융감독당국에 보고한 분기실적보고서인 콜리포트를 조사한 결과 서부지역서 영업 중인 14개 한인은행들은 올해 1분기에 총 6004만4천달러의 순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흑자규모는 지난해 1분기 2408만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완전히 다른 모습이며 지난해 1~3분기까지 한인은행들이 기록한 누적 순익규모 5408만달러 보다도 많은 것이다.

이미 상장사들의 실적은 발표된 가운데 남가주에서 영업 중인 비상장 8개 한인은행들도 1천만달러가 넘는 순익을 올렸다. 또 14개 은행 중 유니티은행과 US메트로은행, 그리고 워싱턴주 퍼시픽인터내셔널은행을 제외한 11개 은행이 올해 1분기에 흑자를 기록했다.

비상장 은행들 중에서 1분기에 가장 큰 순익을 올린 은행은 오픈뱅크다. 꾸준한 성장세와 자산건전성 관리를 통해 지난 1월말 감독국으로부터 행정제재에서 풀려난 오픈뱅크는 올해 첫분기에 427만9천달러의 순익을 올렸다. 이순익은 지난해 전체 오픈뱅크가 올린 153만2천달러 순익 보다도 두배이상 큰 금액이다.

신한뱅크아메리카도 208만달러의 순익을 올렸으며 태평양은행이 184만4천달러, 그리고 커먼웰스은행이 169만2천달러의 순익을 기록해 비상장은행 중 100만달러 이상의 순익을 기록한 은행이 4곳이나 됐다.

이밖에 우리아메리카은행이 67만3천달러의 순익을 올렸고 새한은행은 27만3천달러 순익을 기록했고 워싱턴주 유니뱅크와 하와이주 오하나뱅크도 각각 31만7천달러와 34만7천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

반면 워싱턴주의 퍼시픽인터내셔널은행은 1분기 중 한인은행 중 가장 큰 282만7천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퍼시픽인터내셔널은 전분기에도 395만2천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바 있어 최근 6개월래 677만달러가 넘는 손실을 기록했다.

US메트로은행도 10만8천달러의 손실을 기록했고 유니티은행도 8만3천달러 손실을 기록해 두은행 모두 3개 분기 연속 손실을 기록했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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