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들의 직원수가 올해 1분기에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은행들이 금융감독기관에 제출한 분기보고서 콜리포트를 조사한 결과 미 서부지역에서 영업 중인 한인은행 14곳에서 일하고 있는 풀타임 직원수는 지난 3월말 현재 251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말 현재 2452명 보다 2.7%(67명)이 늘어난 것이고 1년전 같은 시기의 2444명 보다도 3.1%(75명)가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직원수가 늘어난 것은 현재 대출경쟁에 각 은행에 힘을 쏟고 있는 등 경기 회복세에 맞춰 인력도 보강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4개 은행 중 절반인 7개 은행이 직원수를 늘렸는데 이중 한미은행과 윌셔은행이 가장 많이 직원이 늘었다. 한미의 경우 지난해 4분기 437명에서 올 1분기에는 484명으로 37명이나 늘었다. 현 한미의 직원수는 지난 2009년 1분기 이후 가장 많은 수다. 윌셔도 전분기 372명에서 33명이나 늘어 405명이 되면서 다시 400명대에 복귀했다. 윌셔는 새로운 직원이 추가되면서 올초에는 사무실도 확장했다.
반면 BBCN뱅크는 통합에 따른 자연적인 감소로 인해 678명에서 661명으로 줄었다.
비상장 은행 중에서는 우리아메리카은행과 태평양은행, 커먼웰스은행, 오픈뱅크, 그리고 워싱턴주 소재 유니뱅크의 직원수가 늘었고 신한뱅크아메리카, 새한은행, 유니티은행, US메트로은행, 그리고 워싱턴주 퍼시픽인터내셔널은행과 하와이주 오하나퍼시픽은행은 숫자가 줄었다.
성제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