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에도 모기지 신청건수 소폭 증가

모기지 신청건수가 금리 하락과 함께 증가했다.

모기지은행연합회(MBA)는 2일 지난주 모기지 신청건수 (27일 마감기준, 연중 조정치 적용)가 전주 대비 0.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모기지 신청건수 증가는 모기지 금리가 사상 최저치까지 하락함에 따라 모기지 구매지수가 전주 대비 2.9% 증가한데서 비롯됐다.재융자 지수가 감소하면서 재융자가모기지 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전주 73.4%에서 72.6%로 0.8%포인트 내렸다.

모기지 신청건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모기지 금리 중 30년(FHA)은 전주 3.81%에서 0.01%포인트 내린 3.80%를 기록했다.15년 역시 3.32%에서 3.31%로 0.01% 포인트 하락했다. 30년과 15년 모두 MBA가 모기지 금리 조사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저치다.

모기지 업체 관계자들은 “당분간 금리 변동과 무관하게 신청건수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지만 금리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함에 따라 고객들이 시장에 몰렸다”며 “단 재융자가 수주 연속으로 감소한 것과 차압 매물 감소에 따라 주택 중간가가 오른 것은 앞으로 주택 구매 수요가 다시 감소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시장 변화 추이를 관망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한승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