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이스뱅크 재충전가능한 프리페이드 카드 출시

reloadable Chase Liquid card
8일 체이스뱅크가 새롭게 내놓은 체이스 리퀴드 카드의 웹사이트. 이 카드는 재충전이 가능한 카드로 기존 체킹계좌의 기능을 모두 갖춘 카드다.
체이스뱅크가 기존의 체킹계좌를 대신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프리페이드 카드를 출시했다.

체이스는 8일 체킹계좌의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감독국의 규제로 잃은 수수료 부족분까지 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체이스 리퀴드 카드(Chase Liquid card)’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은행에 따르면 현재 이 카드는 미국내 200개 지점에서 오픈이 가능하며 올 여름에는 전 지점에서 오픈 가능하도록 확대할 예정이다. 체이스는 이 카드를 그동안 2개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한 결과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얻어 시장에 정식으로 출시하게 됐다.

체이스 리퀴드 카드의 가장 큰 특징은 체킹계좌의 기능을 모두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고객들은 한달에 4.95달러의 비용을 내고 이 카드 이용이 가능하며 물건을 살때도 이용할 수 있고 ATM에서 현금 인출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체킹계좌에 입금을 하듯 재충전도 가능하다.

처음 카드를 오픈할 때는 25달러이상을 디파짓해야 하며 은행에 체킹계좌나 세이빙스계좌가 필요하지 않다.

이 카드는 은행에 낮은 밸런스를 유지하는 고객들과 체킹계좌를 만들수 없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출시된 것으로 체이스뱅크의 라이언 맥클러니 CEO는 “체이스 리퀴드카드는 낮은 비용으로 체킹계좌의 거의 모든 기능을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이용이 간편하며 어려움도 없고 과대한 수수료 부과도 없다”고 말했다.

체이스 리퀴드카드는 감독당국이 은행들의 과다한 오버드래프트 수수료 부과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 것에 대한 대안으로 체이스가 내놓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그동안 은행들은 남은 밸런스를 초과하는 체크를 발행했을 시 부과하는 오버드래프트 수수료를 많게는 35달러이상 부과했는데 이에 대해 감독국이 지난해 상한선을 두는 등 규제를 하면서 은행들의 수수료 수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고 은행들은 이를 만회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찾고 있다. 따라서 체이스도 체킹계좌 고객에게 제공하더 리워드 프로그램을 최소함과 동시에 보다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월 수수료도 챙길 수 있는 리퀴드카드를 출시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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