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택가 올해 4% 이상 오를 것

주택가격이 향후 5년간 매해 4%씩 인상될 것으로 예상됐다.

경제전문 기관 피저브는 9일 최근 부동산 시장 관련 수치를 분석한 결과 미 주택가격은 현재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올해 여름을 기준으로 향후 5년간 매해 4% 정도의 가격 상승이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택 가격 상승은 일반 매매자가 아닌 투자자에 의해 주도될 것이며 라스베가스와 피닉스 그리고 마이애미를 필두로 한 플로리다 대도시의 주택 가격 상승이 특히 눈에 띌 것이라고 예상했다.

피저브는 최근 미 평균 가정의 모기지 페이먼트 부담율이 12%로 역대 평균 20%를 크게 밑돌고 있다며 실업률과 소비 경기도 회복되고 있어 주택 시장이 점차 활성화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서치 전문기관 코어 로직 역시 9일 지난 3월 주택 가격이 2월 대비 0.6% 증가하며 지난 7월래 처음 상승했다며 주택 가격이 안정적으로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피닉스와 마이애미의 경우 최근 리스팅 가격이 20%나 올랐고 인벤토리(재고물량)도 40% 이상 줄었다. 네이플스(플로리다)와 보이지(아이다호)역시 리스팅 가격 상승과 함께 인벤토리 감소가 나타났다.캘리포니아 지역에서는 오클랜드와 샌호세의 주택 가격 상승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리얼터 닷컴의 스티브 버코위츠 사장은 “지역경기 회복에 따라 시장에서 재고 매물이 빨리 사라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은행들도 예전과 다르게 매물을 시장에 빨리 내놓는 추세다”고 말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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