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김의 부동산 칼럼- 부동산 투자는 싫어요

조셉 김의 부동산 칼럼- 부동산 투자는 싫어요

TV에서 방영되는 드라마를 보면 아주 상투적인 이야기 전개 수법을 질리도록 볼 수 있다. 사랑하게 될 사람이 처음에는 서로 미워하다 결국에는 운명적으로 연인이 된 다는 식이다.

부동산 투자 현장에서 왜 이런 드라마 이야기인가 할 수 있겠지만 오래전에 한 고객이 부동산에 투자하게 된 이야기가 마치 이런 드라마 처럼 상투적인 전개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 고객은 당시 현금으로 약 200만달러를 은행에 예치해 연 이자 6%로 매년 12만달러 가량의 수익이 받아 생활해 왔다. 고객의 나이가 70세를 넘어선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안락한 생활을 할 수 있는 금액이다.그런데 안락하던 고객의 생활은 단 하루만에 바뀌게 됐다. 은행에서 연 이자가 1% 로 하락한 것을 통보한 것이다.거금 200만달러가 한 순간에 별 것 아니게 된 것이다.

이 고객은 골치아픈 부동산 투자는 하고 싶지 않지만 마땅한 투자처가 없으니 한번 알아나 보자는 생각에서 전화를 하게됐다. 악연이 선연으로 바뀔 계기가 생긴 것이다.

그 고객에게 “요즘은 부동산 가격이 하락한 상황이라 부동산에 투자 할 경우 투자 연회수 율(Capitalization rate) 이 6~7% 정도가 된다. 투자에 대한 효율적인 면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현금으로 부동산을 매입할 수 있다. 이 경우 부동산투자에 대한 현금 투자 수익율이 연 6~7% 정도로 투자 연 회수율 과 같게 돼 연 12~14만불 정도의 수입이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입한 부동산을 관리하는 것이 예상보다 쉽지 않기 때문에 안정적인 앵커 테넌트를 선정하고 임대계약도 20년 내지는 30년 정도로 길고 또 경우에 따라서는 임대 보증도 해주는 매물을 선택하라”고 충고 했다.이 고객은 이 충고에 따랐고 결국 부동산 투자를 통해 더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하게 됐다. TV 드라마 처럼 행복한 엔딩을 맞은 것이다.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부동산 투자를 통한 이윤 창출이 점점 어려워 지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기회를 잘 포착만 한다면 좋은 매물을 더낮은 가격에 매입해 좋은 수익을 올리는 것도 가능하다. 상황에 따라 유연한 투자 전략을 세우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뉴스타 부동산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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